[Crux] 까망콩두유 [863850] · MS 2018 · 쪽지

2020-09-19 20:14:49
조회수 8,619

2020 상경계 입결표 - 상경계 선호 이유?(++짤막한 9모이후 공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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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전 마지막 평가원 모의고사가 끝났네요.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상경계 지망하시는 분들을 위해 2020학년도 상경계 입결표 첨부합니다.



추가로 혹시 수시/정시 과 선택에 도움이 될까 하여 제가 알고 있는 상경계열 진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합니다. 혹시 제가 잘못 알고 있거나 추가로 더 공유하실 정보가 있으시면 댓글에 남겨주세요~


+)이 글에서는 설명의 편의를 위해 과를 상경/비상경으로 나누어서 설명하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Q. 상경계를 선호하는 이유?

 ①사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경우

  :일단 취업 시 유리합니다. 학점이나 토익 등등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면 기업에서는 상경계를 우대합니다.

  상경계 우대라 함은 상경계일 경우에 비상경계일 경우보다 지원 가능한 직무(ex)마케팅, 기획, 재무, 회계 등)가 다양하다는 것, 그리고 서류전형 합격률이 더 높다는 것입니다.

  기업입장에서 상경계(특히 경영)를 선호하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주된 이유로는 상경지식+비즈니스적 마인드+수리적 사고+팀플경험+PT능력 정도가 있겠습니다.

 ②CPA를 준비하는 경우

 : 저는 연상경 출신이라 동기들 중 꽤 많은 인원이 CPA를 준비해 익숙하지만 오르비 이용자가 대부분 수험생이라 잘 모를 수 있어 간단히 설명 드립니다.

 CPA는 공인회계사 자격증입니다. 시험은 1차, 2차로 나뉘어져 있구요.

CPA를 공부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1)회계사가 되기 위해
 2)경제/경영 분야 전문성 입증

  2번의 이유 때문에 비상경계 학생들이 CPA공부를 많이 합니다. 왜냐하면 1차만 합격해도 일정 수준 이상의 전문적 지식수준이 입증되어 기업에서도 가산점을 부여하고 비상경계라는 컴플렉스?를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때 CPA 1차 응시 과목은 경영학, 경제원론, 상법, 세법, 회계이고 2차 응시 과목은 세법, 재무관리, 회계감사, 원가회계, 재무회계입니다. 경영학과 수강과목과 상당히 많이 일치하는 것을 볼 수 있죠.

  사실 학부차원에서 그렇게 심화된 공부를 하지는 않기 때문에 유불리가 크다고는 할 수 없지만, 학과 공부를 통해 용어나 개념에 익숙해져있다는 면에서 조금은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겠죠. 주변에 준비하는 선배/동기들이 많으니 정보 공유도 많이 될 거구요.

 ③로스쿨 준비하는 경우

 : 로스쿨은 사실 학과보다는 학벌이 더 중요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학교 레벨이 같을 경우 좀 더 들어가기 어려운 학과(ex)문과-상경, 이과-의대)에 정성평가에서 점수를 더 부여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어쨌든 로스쿨은 학교 레벨 높이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④공기업 취업 준비하는 경우

 : 공기업에 취직하기 위해서 준비해야할 것들은 크게 자격증과 필기시험입니다.

  이 중 필기시험은 크게 NCS, 전공시험, 논술시험으로 나뉩니다.

NCS는 PSAT(공직 적격성 평가)과 비슷하게 지원자의 직무역량을 평가하는 시험입니다.

전공필기시험은 경영, 경제, 법, 행정 4가지가 시험 대상과목입니다.

논술은 뭐..논술 시험입니다.ㅋㅋㅋ

 물론 회사마다 요구하는 바가 다르기는 합니다(ex)NCS만 요구/NCS+전공/셋 다).

 어쨌든 전공필기시험 응시과목 보시면 또 상경계이면 준비하기 유리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금융공기업 지망하는 친구들의 경우에는 경제학 지식이 필수입니다. 금공 A매치에 속해 많이들 선호하는 기관인 한국은행을 예로 들어보면 필기시험에서 경제학, 경영학, 법학, 통계학, 컴퓨터공학 중 하나를 응시합니다. 금융 공기업 들어가기 위해 CPA 준비하는 사람도 있다는 얘기도 얼핏 들은 것 같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경영/경제 전공지식을 쌓기 위해서겠지요.  

 ⑤금융권/은행 취업

 : 이건 뭐 설명 안 드려도 되겠죠? 여기에서 뽑는 인원이 꽤 많다고 합니다.


제가 너무 기승전상경을 외치고 있는 것 같네요ㅠㅠ하지만 지금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상경이 아니면 답이 없다”가 아니라 “위의 진로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문과에서는 상경계가 유리하다”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진로는 정말 잘 알려지고 많이들 준비하는 것만 추린 거고, 대학생활 중 다른 관심분야가 생긴다거나 하면 얼마든지 다른 방향으로 자기계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직접 취업 준비를 해봤으면 좀 더 경험에서 우러나온 정보를 드릴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아쉽네요...



+++)9월 모의고사를 끝내고 막막한 분들께 드리는 한 마디

   저는 두 번의 수험생활을 보냈지만 두 번 다 9월 모의고사가 끝난 이맘때쯤이 가장 보내기 힘든 시기였던 것 같아요.

고3때는 이때까지 공부를 열심히 안 해서 막막해서 울었고, 반수를 할 때는 그냥 지쳐서 공부하기 싫어서 울었어요.ㅋㅋㅋㅋㅋ

남은 시간동안 많은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뜬구름 잡는 소리보다 저는 제가 시행착오를 통해 얻은 한 가지 팁을 드리고 싶어요.

   모르는 것에 집중하세요. 아마 공부 잘하는 학생들은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나 이렇게 하고 있을 거예요. 하지만 아직 몰랐거나 아직 실천하고 있지 않은 사람에게는 중요한 팁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예전에 두 달 만에 반수 성공하셔서 연세대 합격하시고 오르비에 후기를 남기신 분이 있었는데 혹시 아시는 분이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이 분이 유튜브 채널 연고티비에 나와서 하셨던 말씀이 ‘취약점을 모아서 그 부분만 공략하라’였어요.

  또 <완벽한 공부법>이라는 책에서는 메타인지를 중요하게 서술하고 있습니다. 메타인지란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아는 능력을 말합니다.


   저도 도움을 얻기 위해 짧은 시간 동안 놀라운 결과를 낸 사람들의 합격 수기를 여럿 봤는데, 이들의 공통점은 자기가 모르는 것 위주로 공부하는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영어 단어를 외울 때, 워드마스터를 통째로 반복하는 것과 한 번 테스트 후 아는 단어는 표시해두고 모르는 단어만 반복하여 개수를 줄여가며 공부하는 것은 분명 그 소요시간과 효율성에 차이가 나죠. 인터넷 강의만 반복해서 듣는 것이 효율적인 공부방법이 아니라고 하는 것도 바로 이 이유일겁니다. 셀프테스트, 남에게 설명하기가 효과적인 공부방법이라고 하는 이유도 일맥상통합니다. 이것들은 자신의 빈 부분을 드러나게 하는 방법들이죠.


   쓰고 나니 되게 별거 아니네요ㅋㅋㅋ. 그래도 남은 2개월 남짓이 수험생 여러분의 빈 곳을 채우는, 투자한 시간대비 최대의 효과를 내는 시간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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