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와 사상-수능완성 선별 문제 5개-불교사상
안녕하세요. 하루 윤사 5문제씩 드린다는 약속을 지키러왔습니다. 모두 EBS 수완 문제이고요. 제가 생각했을 때 풀어볼만한 문제 5개씩 골라서 드립니다.
처음 문제는 ㄷ선지의 판단이 어려울 것 같아 넣었습니다.
두번째 문제는 아마 중관, 유식에서 가장 고난도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 문제는 후에 또 해설이 올라갈 것 같습니다.
세번째 문제는 아마 사상가 파악이 어려울 듯합니다. 특히 수완이 사상가 파악을 어렵게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네번째 문제는 아마 소거법으로 풀릴 듯하나 한 선지가 명확하게 파악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섯 번째 문제도 사상가 파악이 조금은 어려울 듯해서 넣어봤습니다.
그러면 한 번 풀어보세요. 아마 꽤 어려울 겁니다.
답은 43553입니다. 모르는 부분이 있으시다면 댓글 달아주시면 해설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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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적 기호가 형구의 기호를 말하는건가요? 만약 그렇다면 영지의 기호는 왜 생리적 기호가 안되나요
생리적 기호는 형구의 기호라고 봐야죠.
명사
1. 생물체의 생물학적 기능과 작용. 또는 그 원리.
명확히 정약용의 워딩은 아니지만 단어의 뜻을 비춰보면 형구의 기호라고 보는게 맞아보입니다.
2번째 문제질문합니다. 중관과 유식을 인도 대승불교 차원에서 판단했는데 둘간의 구분점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따라서 용수의 공사상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모든 사물은 상호 의존의 연기 관계에 있으므로(緣起) 고정 불변의 자성을 갖지 못하며(無自性), 공이란 그처럼 일체의 사물이 고정 불변의 자성을 갖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空). 이때 일체의 사물은 다만 연에 의해서 임시로 시설된 명칭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간주된다(假名). 그러므로 세간에서 어떤 사물이 발생하고 소멸할 때, 정말로 발생하고 소멸하는 것은 명칭일 뿐이다. 이처럼 일체의 사물은 다만 명칭으로서 발생하고 소멸하는 것이므로, 고정 불변의 존재성도 고정 불변의 비존재성도 갖지 못한다. 그러므로 일체의 사물은 궁극적으로는 존재도 아니고 비존재도 아니라는(中道) 것이다.
이처럼 용수의 공사상에서 일체의 사물은 연기이고, 연기이기 때문에 일체의 사물은 무자성, 공, 가명, 중도인 것이 된다. 그러므로 용수에 따르면 일체법은 연기이기 때문에 공이 아닌 어떤 법도 존재할 수 없고, 모든 사물은 무자성·공·가명·중도인 것이기 때문에 실재인 사물은 인정되지 않는다.
2) 유식학파의 공사상
한편 유식학파는 일체법이 연기이고 무자성이라는 것은 인정하지만, 일체법이 공이고 가명이라는 것은 인정하지 않는다. 즉 유식학파는 허망분별(=식)과 공성은 불공(不空)이며, 따라서 일체법이 모두 공인 것만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중변분별론》 제1-1송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허망분별은 있다. 거기서 두 가지는 존재하지 않는다. 실로 여기에 공성이 있고, 그 속에 또 그것이 존재한다.
저도 불교 부분은 제가 제대로 공부해본 적이 없어 공성을 전체 부정하는가? 아니면 법과 마음만큼은 공하지 않은가인가가 가장 큰 중관과 유식의 차이점인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공통점이 더 많다고 보아야겠죠.
긴 답변 감사합니다!
4번째 문제는 헷갈리는게 2번선지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불교에서 말하는 삼학(계율,선정,지혜)이 고대불교부터 이어져 온 것이라 혜능 또한 인정하는거죠?
부처의 가르침인 계,정,혜를 부정하는 불교 사상가는 없다고 배웠습니다. 그리고 저도 처음에는 갑을 혜능으로 잡고 풀었는데, 해설을 보니 석가모니로 되어있더라고요.
일단 수능완성 해설 워딩 그대로 써드립니다.
갑은 석가모니이고, 을은 지눌이다. 석가모니는 선정과 지혜를 얻는 수행을 서로 성격이 다른 수행으로 보았다.
하지만 지눌은 혜능의 영향을 받아 선정과 지혜를 서로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 즉 본체와 작용( 체용론)의 관계로 파악하였다.
저도 어떻게 해서 저 제시문을 석가모니로 특정할 수 있는지는 저도 잘은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수완에서는 혜능이 아니라 석가모니로 보는군요.
요즘 윤사에서 킬러는 여전히 이황. 이이. 인가요? 나머지도 있나요? 아니면 다른 주제에서 뜬금포로 선택지 지엽으로 나오나요?
아하.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올해 수능은 변별이 있긴 하겠네요. 그 변별은 한국유교이겠죠?
이번 윤사 교육과정에선 롤스,노직,왈처도 빠져서 아마 새로운 교육과정에서 낼 수 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공화주의, 중관 유식, 해외 원조에서요!
와 이런.. 불교 중요하게 생각 안해서 안봤는데 하나도 모르겠어요
저도 불교가 가장 어려워요.. 원서를 읽어볼 일도 없고 뭘 읽어야할지도 모르겠어서,,
5번 문제 질문드립니다 불교가 분별하는 지식을 긍정한다고 수완 해설지에 나와있는데 불교와 분별심이라는 주제로 찾아보면 불교, 특히 대승 불교에서 분별심을 고통의 원인으로서 비판한다고 합니다. 또한 이번년도 수특에 유식사상에 대한 개념 설명에서 요가수행이 분별이 없는 마음인 지를 얻는 수행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면 분별하는 지식은 긍정하는 건데 분별심은 부정하는 건가요?
그리고 부처님께서는 이 다라니를 수지 독송함으로써 분별지(分別智)를 얻을 수 있으며 그 밖에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공덕을 얻게 된다고 강조한다.
출처- 금강장다라니경 K.337(12-25) 금강장다라니경
링크-https://abc.dongguk.edu/ebti/c2/sub2_pop_ls.jsp?nbooknum=1113&startpage=0&endpage=23
일단 저 문제의 사상가는 단순히 불교로 할 것이 아니라 석가모니로 특정하고 가야합니다. 어느 부분에서 '저 사람을 석가모니로 특정할 수 있는가?'를 따지자면 저 부분이 팔정도의 정견에 대한 내용이라 그런것 같습니다. 저기에 다른 스님을 넣을 수 있겠지만 윤사과목의 특성상 가장 먼저 말한 사람으로 특정하고 가는 암묵적인 룰 같습니다. (반드시는 아닙니다!)
그렇다면 '분별지와 분별심의 차이는 무엇인가?' 확실히 대승불교에서 분별적 인식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저도 이 부분을 좀 찾아봐야 할 것 같아요.
분별지를 넘어 무분별지로 가라는 말도 있는데 그러면 석가님 말과 어긋나는 것같기도하고 저도 헷갈리네요..
찾아보니까 완전히 없애야 한다는 부분에서 틀린 것 같네요 자타불이의 정신이 기본베이스인 걸 생각하면 분별심을 긍정하지 않는 것은 맞지만 수완 해설애 나온 것 처럼 사물이 공하다는 것을 파악하기 위한 분별지는 필요하니까요 오류인데 제가 너무 끼워맞춰서 이해하는 걸까요
일단 문제 자체에는 오류가 없으나 해설에서의 님이 지적한 부분이 문제가 되는 듯합니다. 인도대승불교의 특징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분별심으로 인해 탐진치의 삼독이 피어나듯, 분별지 또한 경계해요. 또한 무분별지를 얻은 상태를 진리를 깨달았다고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를 원성실자성을 깨달았다고 하지요. 무분별지를 얻었다는 것은 마치 제가 꽃을 보는데 오 이꽃 예쁘다! 하는건 제가 그렇게 느끼는거지 저 꽃이 진짜 예쁜건지 아닌지는 정해지지 않은 것이죠. 따라서 우리에게 보이는 것은 식이지 우리의 감각에 나타난 것이 그것의 본질은 아닌겁니다!
그리고 부처님께서는 이 다라니를 수지 독송함으로써 분별지(分別智)를 얻을 수 있으며 그 밖에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공덕을 얻게 된다고 강조한다.
이 부분이 문제입니다. 수완 설명에서도 석가는 분별지를 긍정한다고 하면서 인도 대승에서는 분별적 사유를 지양합니다. 정확히 저도 원전을 공부해본게 아니라서 잘 모르겠네요.
답글이 더 안달려서 저한테 답니당. 아마 수능에서는 심한 구분을 하지는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역교님이 말씀하신대로 알아서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