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이과생의 푸념....
저에겐 아는 형이 있었습니다..그 형은 2010학년도 수능을 봐서 들어간 의대생입니다...
6월달 모의고사 성적이 언어가 4등급 수리는 1등급 외국어는 1등급 나왔고 9월달 모의고사 성적이 언어는 2등급 수리1등급 외국어3등급 이렇게 나왔었습니다.. 그 형을 보면 공부를 그렇게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닌 것 같았습니다. 주위에서 들어보면 평소에는 매일 같이 잠만 자던 형이라고 합니다..ㅠㅠ 제가 보기엔 그 형이 머리가 그리 좋았던 것은 아닌 것 같은데;;;;;
2010수능 언어98 수리96 외국어97 과탐은 올2등급 찍어버린 형입니다...제가 보기엔.. 엄청난 수능 대박이죠..ㅠㅠ 남들에 보기에도 그럴 듯
저도 그 형처럼 의대를 가야겠다고 고1때부터 마음을 먹었습니다..하지만 성적은 제가 원하는대로는 커녕 아주 바닥을 기는 성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기가 났죠...의대를 가야한다..남들에게 질 수 없다..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했었습니다..그래서인지 담임샘이 많은 격려를 해주셨습니다. 넌 할 수 있다고 의대를 갈 수 있다고...
지금 현 시점에서는 완전 하락세입니다..ㅠㅠ 고3때 잘 나와야할 모의고사 성적이 지금까지 본 모의고사 중에서 제일 바닥을 기는 중입니다..ㅠㅠ 19일 남은 이 시점에서 ㅠㅠ .....9월 모의고사도 망해버려서 그 다음날 학교도 나가질 못했습니다..;;;;
그 형을 보면서 나도 할 수있을거야라고 다짐을 했던 마음이 완전 다 무너진 듯한 느낌을 요즘 절실히 느낍니다..
한마디로 공부를 해야하겠다는 의지를 완전 상실해버린 상황입니다... 노력은 할 대로 하는데... 모의고사 성적은 의대갈 만큼 나오질 않아 저희 담임샘도 저에 대해서 많이 안타까워하십니다..ㅠㅠ 다른 애들에게도 저만큼만하라고 절 칭찬하신 샘이..
지금은 진짜 정신적으로 방항하네요;;; 재수를 해야하나라는 마음이 전혀 없지는 않습니다.....
19일 남은 시점에서 현역 이과생의 푸념이었습니다..ㅠㅠ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누적 백분위 오르비 기준으로 어떻게 아나요?>??? 2
Kaleidoscope 그거는 단순 표점합 기준이던데 그거 기준으로 하나요?
님 수학 정말 잘하시던데!
의대도 가뿐히 가실 수 있을꺼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