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모의고사보신 현역들에게 남기고픈 말
평소처럼 공부하다 오늘이 10월 모의고사 였다길래 작년에 악몽이 떠올라서 글 몇마디 적고 갑니다.
아마 오늘 평소보다 못보신분들도 많으실거고
기대이상으로 보신분들도 있으실거에요.
기대이상으로 보신분들은 수능을 1달 앞둔 시점에 만족스러운 점수가 나와서 기분좋아하실텐데
제 생각에는 그다지 좋아할 일 아닙니다.
되려 10월 모의고사 엄청 잘치고 수능가서 망한 케이스가 종종 나타납니다.
그게 바로 접니다..
작년 같은 경우에는 6 9가 쉬워서 6월때 언어 하나 9월때 외국어 2개 틀리고나서
10월에 정확하게 언수외에서 외국어 1개틀리고 사탐 국사 경제 사문 에서 경제 1개 틀리고 당시 제2외국어를 일본어로 했었는데 일본어가 3등급 끝자락에 나와서
자신감 갖고 앞으로 일본어만 올리자하면서 갑자기 일본어 인강듣고 일본어에 열중하던 시기가 생각나네요.
결과는 수능때 언어93 수리 88 외국어 100 국사 47 경제사문 만점 일본어 3개 틀려서 2등급인가 나왔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 당시 제가 일본어만 죽어라 판 것도 아니고 나름대로 언수외 평소처럼 밸런스를 맞췄음에도 그런 성적이 나왔던건
이미 제 마음속에 생긴 일종의 자만심 때문인것 같더라고요.
10월때 평소보다 안 나온 애들은 죽어라고 언수외 파는데 저는 그냥 언수외에대해서 안일하게 생각하고 (평소에 잘 나왔었으니까)
되려 제2외국어 사탐등에 좀 집중해서 하다보니 그런 결과가 나온 것 같아요.
그리고 이건 저뿐만이 아니라 당시 저희반에 한 친구도 평소에도 늘 잘하던 친구가 10월때 언수외 만점을찍고 사탐을 국사 경제에서 각각 2개 틀렸는데
그친구도 결국 수능때 저랑 비슷한 성적받고 지금 재수하고있습니다.
반면에 저보다 항상 잘하던친구가 (그친구가 6평때 300 9평때 외국어 2개틀렸던걸로 기억합니다)
10월 모의고사 때 수리에서 2등급 나오고 언외도 1등급 컷 걸려서 (물론 1등급컷걸려서 2등급이 되긴했지만) 상당히 충격받고
그 다음날부터 진짜 언수외 중심으로 집중해서 하더니
12수능 전체에서 외국어 1개 국사 2개 아랍어 1점짜리 하나틀리고
고려대 장학금받으면서 다닙니다.
그외에도 10월때 삐끗한 친구들이 남은기간동안 엄청난 집중력으로 수능때 더 잘보는 경우 많이 봤고요
저처럼 10월때 잘보고 수능때 망한케이스도 종종 봤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진짜 다른 분들이 누누이 말씀하시는 것 처럼 모의고사는 그냥 모의고사일뿐입니다. 수능 정말 아무도 모르는거니까
이번시험에 잘보신 분들은 절대 자만하지마시고 언수외 잘보고 사탐 망쳤다고 사탐에 너무 치중하시면 제 꼴날수도 있다는거 생각하시고 ㅋㅋ(언수외못보고 사탐잘보면 정말 쓸데없는거 아시죠?)
못보신분들은 앞으로가 정말 중요하니 반성하시고 남은 30일동안 정말 열심히 집중하셔서 수능때 좋은성적 거두셨으면 좋겠습니다.
짧게 쓰고 갈려 그랬는데 제 작년생각도 나고 그래서 좀 길게썼네요 ㅋ
그럼 모두들 화이팅!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두명 줄었다가 원상복구됐다가 함
-
진학사 저거 원래부터 자체추정으로 내놨던거 아닐까요??
-
그리고 영어1이 국어보다 좀더 우선순위고 이건 나 현역때랑 크게 달라진 게 없네
-
입시 잘 모르는 사람이나 기성세대는 수의대 보면 어느정도라고 생각하나요?
-
국어( 화법과 작문 ) 수학( 미적분 ) 영어 생활과 윤리 사회 문화 한국사 표점...
-
현역으로 수능 언미화1물2 96 99 1 97 98 (92 96 97 50...
-
성대 냥대 변표 담주에 나오는 건 아니겠죠??? 1주일 동안 숨 참고 기다렸는데???
-
연대식 인재 될 수 있었는데 ㄹㅈㄷ수망인데 고대한테 미움받는데 영어만 1이었다면
-
존내촘촘하네 진짜로ㅋㅋ 진짜 막판에 떡락하진 않겟지..?
-
과탐 사탐 0
이제 슬슬 재수를 시작하려합니다 25수능에서 한지 3 지구 5를 받았는데 둘다...
-
작년에 1=2였으니깐 올해는 2>1 기대해본다 성대 넌 할 수 있어
-
교차가 처음 열리는 해에 사탐 가산점을 줘버림 교차를 막아버리는 대단한 대학임
-
경희대 질문 0
장학금 잘 나오나요 ? 받기 어렵나요 ?
-
현역으로 갔을 때 몇 학년임요?
-
기균도 가능합니다. 어디 지원 하는게 좋을까요??
-
공감 능력이 너무 높음 너무 높아서 심지어 오르비에서 공식적으로 외대생은 프사 옆에...
-
전형 AB형으로 나눠놓고 영어 1=2 윤도영T 피셜 입미새 대학의 무시무시함...
-
갑자기 궁금해진 점 11
기하100 영어1 물2지2 5050 약수 최소 필요 국어점수? 언매기준으로
-
안녕하세요 :) 디올러 S (디올 Science, 디올 소통 계정) 입니다....
-
어떠셨나유
-
??
-
폰 바꾸고 싶다 0
배터리 성능이 80%라서 배터리만 바꾸려고 했는데 배터리 바꾸는 게 핸드폰 새로...
-
시간박아서 영어 1만든 사람들 다 ㅈ까는거임? 아니 이건 좀 너무하지않나
-
얼버기 13
-
사례가 종종 있나요??
-
현역때 숭실 붙고 한번도 안가고 유급신청해놓고 재수 개좆망해서 작년보다 못봤는데...
-
오늘은 씻어야지 6
지금 물리 풀면 10분컷 50일듯ㅇ
-
그냥 길가다 우연히 수험생 50퍼 할인 간판 봐서 들어가서 아메리카노 시켰는데...
-
여자반에 무선이어폰 두고 옴 ㅅㅂ
-
ㅈ반고 정시파이터였습니다 웬만해선 조퇴나 결석하고 관리형 가서 공부하려고 했는데...
-
기하 커리 1
현우진 커리타는데 배성민 기하 스킬만 들으려면 빌드업, 드리블 둘다 들어야댐?
-
정보글) 과기대를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추천하는 정보글 5
직접 피부로 와닿을 수 있는 동홍 밑으로 과기대가 가지는 장점에 대해 생각을...
-
지금도 있나요?
-
메일 오는거에 답장 메일로 합격증 첨부해서 보냈는데 왜 .....
-
미용실에서의 외모썰 20
수험표 할인하길래 안 가본 미용실 가봄 가서 앉은 다음에 펌해달라고 했음 커트 하는...
-
ㅇㅇ
-
국어 ㅇㅈ 2
10모인가 그랬던 거 같네요
-
콴다 이게맞음? 0
몇달 안했는데 코인이 차감되기까지하네ㅋㅋㅋ
-
????
-
영망대학 하나 더 느는급 아님? 3도 구제받는 수준이던데
-
해도 안해도 성적이 같은듯 싶은데..
-
크로우즈 1
제하하하
-
인간은 욕망과 비교의 동물
-
서전의 삶,,, 졸멋,,,,
-
평등선거 3
-
옛날에 카톡보냈던거 구경하다가 지금 다시 기억함
-
기간 남은 분 있으신가요 혹시..? 있다면 연락 좀...
-
작년거 쓰는거에여?
-
서성한 라인인데 예측 컷이 이젠 턱밑까지.. 살려주시라요
화이팅 ㅠㅠ
현역분들.. 그냥 흘러듣지 마시고 두번 읽으시길.. 재수생으로서 공감합니다 건승!
감사합니다.. 생각보다 잘 안나와서 조금 우울했었는데 많은 힘 얻고 갑니다. 반드시 수능에서 승리하겠습니다
10월을 망쳤으니까....ㅜ
수능은 잘치겠지??
원래 모의고사 결과에 엄청 연연했는데 이제 틀린 문제가 너무 감사해요 ㅋㅋ 수능에서 안틀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있어서ㅋㅋ
모두 화이팅해서 잘마무리하고 30일뒤에 뵈요 ㅋㅋ
진짜 오늘 모의고사를 교훈삼아 30일동안 미친듯이 공부하겠습니다.
실수많이함 ㅠㅠㅠㅠ
저랑 반대네요 ㅋㅋ 전 반대로 10월을 개떡쳐서 정신 바짝차리고 했더니 수능 때 평타는 했는데.
작년 10월 센츄리온 달고요
+1수하고 있습니다
수능은 태어나서 본 모의고사 다 합쳐서 제일 못봤구요
긴장하세요
흐 새겨듣겠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진짜 미친드시해야겠네요 .... 아효 ............................................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ㅠㅠ
다른과목은 다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알겠는데 언어는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요?ㅠㅠ 기출2회독째긴 한데..ㅠㅠ
ㄳ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