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07] 남은 며칠, 6평을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가
[칼럼07] 남은 며칠, 6평을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가
안녕하세요.
이번 오는 주에 시험이 4개나 있는 케인입니다.
여러분이 6평이라는 중요한 시험을 앞둔 만큼 글 하나는 써드려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6월 14일, 6월 모의고사를 보기 4일 전이고, 짧은 시간동안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조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정답은 아니니, 참고만 해두시고, 본인과 잘 맞는 것 같으면 그대로 이행하셔도 손해는 안본다고 생각합니다.
본 글은 3등급~ 학생들을 타겟으로 합니다. 그 밑의 성적대는 그저 본인이 하던 공부를 꾸준히 해주시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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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 월요일 | 화요일 | 수요일 |
휴식 및 기출 선별 or 실모 하나 | 1. 예비평가 주요 지문 2. 낯선 최근 기출 | 1. 낯선 옛 기출 2. 접점 찾기 | 익숙한 공부 ; 본질 |
실모와 예비평가는 유동적으로 해주세요. 월요일에 하든 일요일에 하든 별 상관 없습니다. 이미 토요일이나 그 전에 실모를 몇 번 풀어봤다면 충분합니다. 언제 하든, 본격적으로 기출을 분석하기 전에는 마무리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회가 혼란스럽습니다.
안그래도 교과과정의 변화로 인해 다른 때보다 더 긴장을 해야하는데, 사회까지 혼란스러우니 이는 수험생 뿐만 아니라 출제자도 긴장하게 만들 겁니다. 이 상황에서 출제자는 극과 극의 출제 양식을 보일 것 같습니다.
이상적인 상황은 작년 수능처럼 내는 겁니다.
제가 평가원을 평가할 처지는 아니지만 다른 평가원 시험들보다 난이도, 구성, 퀄리티 모두 뛰어납니다. ‘Test’라는 측면에서 각 지문들의 역할이 분명해 보여요.
하지만, 심지어 수능이라도 항상 이상적인 출제를 보일 수는 없고,
애초에 6, 9 모의고사의 존재 이유가 거칠게 말하면 평가원의 실험데이터를 쌓기 위함이기에 우리는 대비를 해야합니다.
일반인 관점에선 미시적 변화로 치부되는 것들이 수험생 입장에선, 거대한 쓰나미로 느껴집니다.
생각해볼까요? 18 수능 지진 연기가 수험생에겐 엄청 크게 다가왔지만, 5년 뒤 자이스토리 표지의 수능 후기를 보는 후배들은 그냥 그런갑다 할 거예요.
따라서 우리가 대비할 상황은 크고 작은 변화들입니다.
앞서 6평의 변수가 될 것들을 두 개 언급했어요. ‘1. 사회적인 분위기’와 ‘2. 교육과정의 변화’입니다.
1. 사회적인 분위기
출제자 사회적인 분위기에 휩쓸려 오류나, 불친절한 서술을 굉장히 많이 할 경우입니다. 저는 ‘19.11 가능세계’ 지문에서 가능세계의 네 가지 특성을 설명하는 문단의 배치가 그들의 실수라고 보는 입장입니다. 사회 분위기에 휩쓸린다면 이런 식으로 지문을 구성할 수도 있죠.
출제자가 집적적으로 사회 분위기에 휩쓸린다기보다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이유로 출제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조금 더 현실적이라고 봅니다만, 아직 대학생인 제가 출제자 분들의 자질을 평가하는 건 굉장히 오만하다고 생각이 들어 여기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2. 교육과정의 변화
저는 이 변수가 조금 더 크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비평가를 보며 현 교육과정에 어떻게 이를 녹여낼지 생각해 봅시다. 이는 아래 내용에 더 자세하게 다루겠습니다.
이제, 공부를 하시면서 여러분이 갖추어야 할 태도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공감 능력 형성
기출 분석을 할 때 실전 경험이 없는 분들일수록 그 당시 어려웠던 기출을 보며 ‘할 만한데?’라는 생각이 들 겁니다.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해요. 공부할 때 한 가지 전제를 깔고 갑시다.
“나는 저들과 다를 바 없다”
무슨 말이냐면, 선배들이 어려웠던 건 똑같이 여러분도 어렵게 느낄 거예요. 실수하는 포인트도 대개 비슷합니다. 또, 이제 나올 킬러 지문들을 내년 후배들이 볼 땐 똑같이 ‘할 만한데?’라고 생각할 겁니다. 이건 기출을 제대로 보는 태도가 아니에요. 지문의 구조, 출제 포인트 등만을 보는 게 아니라, 실전에서 이를 맞닥트렸을 때, 어떤 점이 내게 낯설게 다가올지 공감하며 분석해야 합니다. 문제가 문제인 줄 모르고 대비하지 않는다면, 정말 큰 손해입니다.
문제의 정답률, 선지 간 정답률 비율 등을 보고 분석해 봅시다.
‘바탕’에서 팔고, 사은품으로 주는 3, 4개년 기출문제지가 해설에 이런 게 잘 돼있어서 개인적으로 만족했습니다.
2. 본인의 약점에 대비 : 이 시기 실모의 존재 이유
어떤 제재 및 구조에서 얼마나 약한지와 더불어 어느 시간 대에 얼마나 집중력이 떨어지는지도 파악해 둡시다. 개인적으로 세 번이면 충분하고, n수생 분들은 이미 많은 모의고사들을 보았을 테니 시험지를 꺼내서 복기해봅시다. 여담으로 저는 항상 전과목 모의고사가 끝나면, 각 과목에서 어떻게 시험을 봤는지, 문제는 어땠는지, 어디서 실수를 했는지 자세히 적어 놓았습니다. 처음엔 그저 의무감 때문에 했지만, 나중에 이를 모아놓고 보니 공부해야할 지점이 명확히 보여 시간을 상당히 많이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3. 출제 예측 : 위험, 높은 2등급부터만 권유
앞서 말씀드렸듯이, 6월 9월 모의고사 존재 이유는 거칠게 말해서 평가원의 실험 데이터 수집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어떻게 나올지 모릅니다. 이왕 보는 거 며칠 투자해서 잘 보는 게 좋으니 어떻게 출제할지 나름 예측해 봅시다. 예측이 틀리면? 뭐 어때요. 어차피 풀 땐 본질에 입각해서 푸는 겁니다. 이건 (+)의 역할만 해야 합니다. 의존하게 되면 그 순간 (-)가 될 수 있어요.
아직 예비평가는 독서 한 지문(인공 정신 지문)만 풀어봤지만, 지문 서술 방식이 조금 특이합니다. 기존의 지문들은 정보만 잘 구분하면 1:1 대응으로 풀리는 문제가 솔직히 대다수였는데, 이젠 독자에게 능동적인 사고를 요구합니다. 아주 많이요. 예전엔 ‘어쩌다 한 번’ 느낌이라면, 예비평가는 ‘대부분의 과정에서 요구’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말인 즉슨 추론을 매우 많이 요구한다는 거예요. (자세한 분석은 나국어님 칼럼을 참고해 주세요! : [국어 예비평가 분석 / 올해 수험생 공부 방향 / 2022기조 예상] https://orbi.kr/00030360332)
저라면 최근 기출들과 예비평가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파악하여 그 접점을 볼 것 같습니다. 6평의 경향도 고려해야겠죠? 2. 본인의 약점에 대비라는 태도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4. 결국엔 본질 : 정보의 역할
이것 저것 많이 분석하고, 느꼈으면 이제 본질로 돌아갑시다. 사실 뭐가 중요해요. 선지가 얼마나 긴지, 지문에 어떤 내용이 나오는지. 가장 중요한 건 읽고 푸는 능력입니다. 본질로 돌아가서, 읽으세요. 집중해서. 시험 중에 잡생각이 들면 안됩니다. 제가 19수능과 20수능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인 비결은 시험 중 잡생각의 절제입니다. 생각보다 이게 안 된 사람들 많습니다. 중요 기출을 선별하여, 읽고 풉시다. 초집중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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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어떤 기출을 보는 게 좋을까요?’라는 질문에 대해선 [주간케인] 시리즈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고퀄리티라고 말할 수 있도록 열심히 작업했지만, 사실 퀄리티 때문보다는 지문 구성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4 개를 다뤘는데요,
17.11 반추위 : 정보량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 (지문 필터링 X) / 과학
14.06 CT : 평가원은 추론 문제를 어떻게 출제할 수 있는가 (+ 이해가 안되면?) / 기술
20.09 점유소유 : 높은 이해도 요구, 매우 불친절 / 법
20.06 경제 : 정보량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 (지문 필터링 O) / 경제
옛기출과 최근 기출을 골고루 밸런스 있게 다루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본인이 선별한 지문 있으면 그거 보시고 아니신 분은 뭐 할지 고민할 시간에 제 자료 보시면서 공부하시면 도움 될 거라 생각합니다. 부족하다 싶으시면 본인이 어려움을 겪은 지문을 더 보셔도 좋고요.
마지막 날에는 그저 이해에 집중하며 푸는 연습을 해주세요.
시험장에서 쓸 수 있는 도구는 한정적이니, 본질에 집중해 줍시다.
태도는 딱 하나.
‘정보의 역할을 찾아라’
뭘 보시든 간에 적당한 난이도의 기출 지문을 여러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암튼 화이팅 합시다. 6평 후 대치에서 저 알아보시는 분 있으면 밥 사드림
직전 칼럼들 [주간케인03] 20.09 점유 소유 [주간케인04] 20.06 경제 꾸준한 관심을 받는 칼럼들 [칼럼01] 국어 19점에서 98%까지의 여정 : 경험담 (1부) https://orbi.kr/00026354806 (2부) https://orbi.kr/00026377783 [칼럼02] 성공적인 수험생활을 보내기 위한 1년
| GIST해리케인 고양시 일산 거주 / 광주과학기술원 재학 피램 교재 오프라인&온라인 검토진 시나브로 3모 대비 모의고사 검토진 국어 : 5등급에서 1등급까지 20 수능 국어 백분위 98 그읽그풀, 구조독해, 정보필터링과 발췌독 기출 분석 및 실전 실력 기르기 물리학 : 물리Ⅰ, Ⅱ 내신 1등급 19 수능 물리Ⅰ 50 20 평가원 모의고사 물리Ⅱ 1등급 물리 경시 및 연구 대회 등 다수의 수상 경력 공부, 수험생활 상담 카톡 문제 땜에 당분간은 쪽지로! |
TMI
1. 곧 생일이다.
나를 위한 선물로 에어팟 하나쯤은 괜찮겠지.
최근에 신발 하나 산 거는 비밀.
2. 학점이 어떻게 나올지 감이 안잡힌다.
우리의 공포는 대개 무지에서 온다는 게 어떤 뜻인지 실감하는 중
3. 20.11 베이즈 주의 지문은 굉장히 완결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일단 지문 내용만 봤을 땐 그렇다.
오늘 상담하면서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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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칼럼 시리즈 복귀 ㅎㅎ
이번 주도 파이팅!
번외지만 바탕 본바탕 둘 중 어떤 걸 하는 게 나을까요
밭앙
본바탕은 과거 바탕 모음이라 좀 그런가요?
본바탕은 n제 느낌이라 사놓고 심심하면 푸세염
ㅠㅜ 무시하는 느낌이 아니라... 정말 이게 더 도움돼서 그렇습니다..ㅠㅠㅠ 사실 그 위의 성적대도 그냥 본인
하던 공부해도 괜찮아여..
오늘 한번 풀어봤는데 이건... 불친절 수준을 넘은것 같은데요? 평가원이 갑이라지만 너무 확 바뀐 느낌이 드네요.... 리트와는 또 결이 다른 추론을 주는거 같아서 혼란스럽습니다
국어를 꽤나 잘한다 생각했던 입장으로서 제 자신이 의심스러워지는 순간이었습니디ㅣ
저도.. 질문 들어와서 함 풀어봤는데.. 첨엔 사설인 줄...
근데 그렇다기엔 좀 퀄이 좋아서 봤더니 예비 ㄷㄷ
아마 알아서 스타일을 좀 조절할 것 같습니다
평가원은 생각보다 상식적인 집단이라고 생각해서여 ㅎㅎ
전기문제는 그래프문제 풀때 참 여럿에서 끌어오는거 보면.. 전기문제는 해설 기대해도 될까요?
그거 그래프 보고 뭐야 ㅆㅂ 만 해뜸...
난도가 있었나 보네요
시험 끝나고 차피 각잡고 풀 거라 해설 고려해보겠습니다 ㅎㅎ
해설을 아무도 안해주셔서...
국어황 해리케인
: )
6평 대비 휴식
전에 댓글에 썼는데 복붙할게용!
1. 기출 소재는 반복됨 (+여러 통찰들을 바탕으로 한 내용 예측)
2. 구조는 뻔함 (PS QA 등 뿐 아니라 이항대립적 단어에 반응)
3. 지문의 밀도는 일정하지 않음 (빽빽했다가, 쉬워졌다가)
따라서 굳이 신경써서 읽을 필요가 없는 부분은 빠르게 확인만 하고 진짜 중요한 부분을 찾아갑니다
굉장히 합리적으로 빨리 읽게 돼요
근데 단 한 번도 과외생한테 가르쳐 준 적 없음
보여준 적은 있어도
1등급이 안나오면 빡치는 성적대의 학생들한테 잘 먹히는 기술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