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xdy [362329] · MS 2010 · 쪽지

2012-09-09 00:3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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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관리 능력이 수리영역 점수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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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학원 수학선생님께 엄청난 명언을 들어서 그것을 바탕으로 글을 써봅니다..





100점에 집착하지 마라!



수리가형 만점자 수는 의대 정원수보다 훨씬 적다고 합니다. 따라서 가형에서 100점이 아니어도 웬만한 의대에는 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학생들은 풀리지 않는 문제가 나오면 그것을 끝까지 붙잡습니다.

그러다가 그 문제에서 시간을 허비하고, 그로 인해 촉박해진 시간때문에 다른 문제에서 실수하거나 아는 문제도 풀지 못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 문제를 붙잡고 있는 이유가 '조금만 더 생각하면 풀릴 것 같은데...'라는 생각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붙잡고 있어봐야 문제는 쉽게 풀리지 않고, 시간만 허비할 뿐입니다.

따라서 3분 고민했는데 풀리지 않았다면 쿨하게 넘기고 다른 문제들을 풀고 나서 다시 들여다볼 생각을 하는 것이 낫습니다.



저도 9월에서 20번 21번을 쿨하게 넘기고 농도문제와 29번도 쿨하게 넘기고 남은 시간을 이용해서 한번에 풀지 못했던 문제들을 풀어나갔습니다.

그랬더니 20번을 제외하곤 다 풀렸습니다. 근데 20번은 찍어서맞아서 사실상96점ㅋㅋ

만약 제가 20번을 처음 봤을 때 그 문제에서 시간을 10분 이상 허비했다면 96점보다 훨씬 낮은 점수를 받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2~3분 고민해서 풀리지 않자 21번으로 넘겼고 21번도 마찬가지라서 그냥 넘겼습니다.

만약 여기서 시간을 허비했다면 정말 의미없는 시간낭비였을 것입니다.

의미없는 시간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풀리지 않는 문제에 대한 과도한 집착을 버리셔야 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이번엔 100점을 찍겠다!' 라는 패기로 시험에 임했지만, 문제를 풀면서 '이번 시험에서 100점은 무리겠군..'이라는 생각을 하며 100점에 대한 집착을 빠르게 떨쳐냈습니다.

100분에서 유의미한 시간 비율을 높이려면, 킬러문제 풀이법이 한 번에 보이지 않을 때는 쿨하게 넘긴 뒤 나중에 차분하게 풀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그러면 킬러문제 해결법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해결법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킬러만 틀려서 받는 점수가 킬러가 아닌 것까지 같이 틀려서 받는 점수보다는 더 낫지 않습니까?

만약 안 푼 문제가 남아있는데 킬러문제를 붙잡고 있다면 뒤에 문제가 남아있다는 불안감 때문에 뇌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 것입니다.

저도 킬러문제를 풀 때 킬러문제가 아닌데 안 푼 문제가 남아있으면 굉장히 불안합니다.

하지만 그 문제들을 다 풀고 나서 킬러문제를 대하면 불안감이 이전보다 덜해지고, 뇌가 전보다 잘 돌아가게 됩니다.

또한 자신이 난만한으로 태어나지 않았으므로 모든 문제를 보자마자 풀 수는 없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9월 시험이 끝나고 어떤 학생이 이 선생님께 전화를 했는데, 76점을 받고 빡쳐서 전화했다고 합니다.

이 선생님이 21번같이 안 풀리는 문제에서 몇 분을 허비했나고 묻자, 이 학생은 10분정도라고 대답했답니다.

만약 이 학생이 2~3분간 붙잡다가 그냥 포기했더라면 76점보다는 높은 점수를 받았을 거라 확신합니다.

그런데 과도한 집착 때문에 의미없는 시간을 보내게 되었고, 이로 인해 쉬운 4점 3개도 틀렸다고 합니다.

만약 쉬운 4점 3개를 틀리지 않았다면, 76점보다 훨씬 나은 88점을 받았을 것입니다.

안 풀리는 문제에 대한 과도한 집착으로 인해 생긴 불안감 때문에 뇌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고, 자기 실력보다도 낮은 점수를 받게 된 것입니다.





한줄요약 : 시간관리가 중요하다! 시간관리도 실력이다! 시간관리 능력이 점수를 결정짓기도 한다!



시험이 쉬울 때보다 어려울 때 이런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시험일수록 막히는 문제가 많아질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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