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 [363244] · 쪽지

2012-04-08 04:45:57
조회수 3,903

"야근하며 아버지 카드빚 갚던 누나, 버스 끊겨 걸어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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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남동생 일문일답(수원 토막살인사건)





피해자 A씨의
남동생(25)은 기자와 만나 "누나가 휴대전화 부품회사에서 조립 일을 하고 돌아가던 길에 끌려갔다"고 말했다.

―누나는 어떤
상황에서 당했나?

"휴대전화 하청업체에서 부품조립일을 하고 있었는데 그날은 일요일인데도 납품할 물량이 있었다. 이 때문에 오후 1시
30분쯤 회사로 출근해 오후 10시 30분까지 일을 하고 퇴근하던 길이었다. 시간이 늦어 매일 집까지 타고 다니던 마을버스가 끊겨 1㎞정도
떨어진 집까지 걸어갔다."

―가족과 함께 살았나?

"누나는 고향 부모님과 살면서 대학 졸업 후 3년 정도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다가, 작년 8월쯤 큰누나가 살고 있는 수원으로 올라왔다. 처음에는 시내버스로 1시간 거리인 경기도 오산의 휴대전화 부품공장을 다녔다.
그런데 거리가 멀고 일이 많아 지난 2월에 지금의 수원 회사로 옮겼다."

―집안이 넉넉지 않았던 모양이다.

"환갑인
아버지는 일용직 근로자이고 어머니는 식당일을 하며 어려운 환경에서 우리 3남매를 키웠다. 누나는 주말까지 나가 일을 해도 비정규직이라 한달에
170~180만원밖에 받지 못했다. 그나마도 아버지 카드빚 갚으라고 200만원을 주고 어머니랑 내 용돈으로 10~20만원씩 주는 식이었다.
그런데도 힘든 내색하지 않았다. 누나한테는 가족만 있고 자신은 없었다."












살인마 오원춘의 얼굴

―누나의
꿈은?

"누나는 원래 인문계를 가려고 했는데 집안 형편 때문에 실업계를 갔다. 고교 졸업 후에 2년 정도 자동차부품회사에서 경리로
일했는데 그 때 번 돈으로 군산의 한 전문대학에 입학했다. 부모님께 부담주기 싫다며 아르바이트 하면서 혼자 힘으로 수백만원 하는 등록금도 다
냈다. 그런데 막상 졸업하니 지방 전문대 출신이라 취직이 안됐다. 누나는 공무원은 학벌 차별도 없고 월급도 안정적이라 합격만 하면 부모님께
도움이 될 수 있을것 같다고 했다."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3년 넘게 준비를 했지만 돈이 없어 학원도
못 가고, 일도 하느라 공부를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정말 살인자한테도 지켜줄 인권이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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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금상자 · 340585 · 12/04/08 07:08 · MS 2010

    그 순간을 끝으로 천부인권은 박탈당한거나 다름 없다고 봄.

  • illusionX · 70860 · 12/04/08 08:31 · MS 2004

    죽은 피해자의 인권을 빼앗는 더러운 세상

  • 무명소졸 · 383625 · 12/04/08 08:52 · MS 2011

    연쇄살인이나 토막살인 기사 많이 접했는데...

    이 사건은 이상하게 머릿속에 오래 남네요. -_-;;

    녹취록 공개 이후부턴 자꾸 머리에서 떠나질 않는데...

    이거 참, 괴롭군요. 제가 이런데 유가족들은...

  • 참차차차차 · 386966 · 12/04/08 12:42 · MS 2011

    동감합니다...이 사건보고나서 계속 머리에 남더군요..아 뭔가 영화속에서 보던 장면이 생생하게 벌어진 느낌...ㅠㅠ
    인권이 중요하다지만 정말 이런 사건 앞에선 감정이 앞서게 됩니다..인권이고 뭐고..아 분노가 치솟음..ㅠ

  • revenge · 152455 · 12/04/08 18:48 · MS 2006

    미수에서 끝날수도 있었죠... 경찰 대응만 잘했더라면..
    그래서 더 기억에 남네요.

  • 나우 · 363244 · 12/04/08 09:59

    솔직히 말해서 제가 변호사라면 이런 사람들 절대 변호 못할 것 같아요.......차라리 굶어죽는게 낫지. 얼굴 보는것도 싫을 것 같은데...........

  • 하2빠2 · 320145 · 12/04/08 10:39 · MS 2009

    근데 녹취록 진짜가 아니라 재연아니에요?

  • 박하선 · 398902 · 12/04/08 20:19 · MS 2011

    재연이 중요한게 아니라 내용이 중요한거

  • 배추벌레 · 330872 · 12/04/08 11:04 · MS 2010

    국내 외국인들, 우리나라의 행정 현실 모두 다 참..아휴ㅡㅡ......

  • 설잠입자 · 355035 · 12/04/08 11:44 · MS 2010

    내몽골로 가서 저놈가족들 도륙해버리고싶다.

  • 잉여구이냠냠 · 334475 · 12/04/08 17:54 · MS 2010

    오늘 알바하다가 손님중에 중국인이 있었는데 순간 표정이 일그러졌습니다.
    아차 싶으면서도 표정을 풀고싶지가 않더라고요
    참 별놈의 쓰레기 때문에 여러사람이 피해보는군요

  • 박하선 · 398902 · 12/04/08 20:21 · MS 2011

    참 웃긴나라임 ㅋㅋ 경찰은 구라만 치고있고 인권단체는 죽은사람은 커녕 토막살인범 쉴드치고있고 ㅋㅋ 지들 자식이 저래 죽어도 이럴까 ㅋㅋ

  • 북학인™ · 180702 · 12/04/08 23:01 · MS 2007

    너무 가슴 아프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hoony13 · 402840 · 12/04/08 23:26 · MS 2012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13연대꼭가자! · 378692 · 12/04/09 00:07 · MS 2011

    살인자도 문제지만

    경찰들도 아주그냥

    경찰들 니 아내가 니 딸이 당하고 있다고 생각해봐 그딴식으로 과연 했을까

  • 초크 · 248632 · 12/04/09 00:39

    이번 경찰 대응으로 외노자들은 우리나라 경찰들 얕잡아보고 이런 일 더 일으키겠죠
    저 가해자 똑같이 회썰어서 사형시키고 늦장대응한 책임자들도 처벌해야됨
    다음리플인가에서 읽었는데 진짜 위험한 사건 같다 느껴지면 경찰들도 무서워서 일부러 늦게간다고 그러던데
    정말 그래서 부부싸움인것같았다고 둘러대고 늦게 간건아니길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로또대박 · 300588 · 12/04/09 00:43

    그런 ㅂㅅ짭ㅅ도 있나보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