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아들은 연세대에 갈 수 없어요.
정말 슬프지만
이제 엄마의 아들은 그렇게 염원하던, 연세대에 갈 수 없어요.
송도에서의 즐거운 기숙사 생활도 할 수 없어요.
영원히.
그러니 이제 그 마음 좀 그만 놓으셔요..
저에게 있어서도 고등학생 때부터 꿈의 학교이자
가장 가고 싶었던 학교였지만,
그리고 가방끈 길지 않던 모든 가족들이
저에게 기대했던 학교였지만,
지금의 상황을 받아들여야죠.
입시를 이리 중요시 여기는 이 환경에서
이미 재수 이후 군대에서 4반수까지 하면서
충분히 고생도 고생대로 했고
그리고 겉으로는 계속 아닌 척 하겠지만
마음 한 켠엔 아마 평생 지속될 멍이 들테지만..
아들은 결국 비록 그 SKY 학교는 못 가더라도
충분히 좋은 학교에 입학할 거예요.
더이상 슬퍼하지 마시고, 새로운 시작을 같이 설레하며 기대해봐요.
학교가 어디가 됐든 열심히 잘 다니면서
연고대생 못지않은, 아니 그 놈의 학벌 타이틀 따위가 다 무색한
멋진 사람이 될겁니다.
잘 될 겁니다.
울지 마시구 묵묵히 웃으며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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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jective thought 님 안녕하세요. 사실 여기있는 대부분의 오르비언 분들은 objective thought 님을 기억 못하시겠지만 저는 기억합니다.
18년 초쯤 수학 2문제만 틀리고 나머지를 다 맞아 기뻐하시는 모습에 저도 감격이었는데 아쉽게도 원서 영역이 원하는대로 흘러가지 않았던걸로 기억합니다. 진심으로 저도 너무 안타까웠고 저조차 이처럼 안타까운 상황을 겪지 못했기에 섣불리 위로의 말씀을 전하기 어려웠습니다. 저 또한 사실 저 스스로 만족하는 입시 결과는 아니기에 공감이 많이 갔습니다.
전 그때 이후로부터 objective thought 님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입시에서는 100% 만족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군대에서까지 열심히 공부하시는 모습을 보면 정말 멋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꼭 성공하실 거에요
제목 슬프다 ㄹㅇ
꼭 성공하실꺼예요!!
세상 그 누구보다 빛나는 사람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영원히. 라는 말 왜이렇게 뭉클하죠... 그대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저도 제가 현역이였던2018입시때 중경경가시는 스토리 보고 안타까웠는데 결국 사반수까지 하셨군요.. 세상이 참 너무한것같네요
님 요즘 어떻게 지내요?
와 이 글을 어떻게 접하신거죠?!
지금까지는 굉장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ㅎㅋ
이때 경험 덕분에 웬만한 일에는 다 초연해졌던 게
다방면에서 파급효과를 일으켰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