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Per_님 컨설팅 후기(자세하고 길어요)
안녕하세요. 고대식 678.33 성대식 779.53 점수로 각각 고대 국문과 최초합, 성대 사회과학계열 1차추합(예비 73번)한 My World입니다.(셈퍼님 후기에서 C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고대 누백 0.9퍼대의 아슬아슬한 점수로 점공상 국문과 최초합 컷에 걸려서 문을 닫고 들어가게 되었는데요.
셈퍼님께 감사드리는 의미와 앞으로 입시 하실 수험생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후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제 정시입시의 모든 걸 풀어내자는 생각으로 적었는데 엄청 길어졌네요... 죄송해요 ㅠㅠ
1. 신청계기
정시입시를 하면서 당황했던 점은 생각보다 복잡하다는 점이었습니다. 단순히 성적 줄 세우기라고 생각했던 입시가 표본분석에 대해 공부하고 눈치싸움을 요하는 입시였다는 점이죠. 높은 점수를 맞으면 높은 대학을 갈 수 있겠지라고 별 생각 없이 있었던 저에게는 꽤나 충격이었어요.
학교 담임선생님께서는 김0일 프로그램에 제 점수 넣어보시더니 성대도 되는 데 없다고 하시면서 가군에 이대 안정으로 쓰고 나군에 성대 인문을 높여서 쓰라고 하셨어요. 다군 중대도 간호까지 낮춰 쓰거나.. 건대 쓰는 건 어떻겠냐고 하셔서 아..학교에서는 얻을 게 없겠구나 싶어서 더 당황했습니다. (담임쌤이 누백 뜻도 모르시더라구요;;)
급속에서 고대 어문계열 몇 개 정도는 연초록이 뜨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사실 엄청 머리가 아팠습니다. 그냥 가군에 서강 상경과 나군에 성대 인문을 쓸까 생각도 들었고 아예 가군을 시립대 자전 정도로 내리고 고대를 지를까 생각도 하면서 수많은 선택지에 거의 일주일간 잠도 잘 못 자고 고민을 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상경에 관심이 없었고 인문계열과 사과계열 모두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더 선택지가 폭 넓긴 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셈퍼님이 지금까지 쓰셨던 글들을 보면서 정시 입시에 대해 꽤 일가견이 있으시다는 판단이 들었고 쪽지를 보내 제 점수와 제 상황에 대해 알려드렸더니 성 사과, 고대 중상위학과, 중대 경영으로 대략적인 라인을 잡아주셨습니다. 완전히 표본분석을 하는 것을 본인이 돈을 받고 있다고 하셨는데 표점 계산기 다 만들고 나서 정확한 금액을 책정해서 알려주셨어요.
2.컨설팅 과정
12월 20일에 셈퍼님 종강하시자마자 쪽지를 드렸고 컨설팅 비용 지불 후에 컨설팅을 시작했습니다. 셈퍼님 컨설팅은 학생들이 원하는 학과의 그곳 표본을 가지고 셈퍼님이 리포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중간중간에 제 점수대가 쓰기 좋은 학과에 대해서 추천해주시고 추천하는 이유도 납득할정도로 논리적으로 설명해주시기로 하셨습니다. 실제로 제 점수대는 고대 어문에서 최초합 점수로는 애매한 점수대 였습니다. 원래 하위과를 노리는 경우에는 표본분석이 엄청난 의미를 지니지 못한다는 것도 미리 주의를 주셨습니다. 대부분이 소수과이고 언제든지 다른 과로 들어갈 수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이유였습니다.
그래서 과를 계속 표본을 보면서 추려내고 그래도 그나마 의미 있는 과들을 추려내는 쪽으로 전략을 짜서 그 과들의 직전 경쟁률을 마지막까지 확인하고 괜찮으면 넣고 아니면 그 즉시 바꾸는 전략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두 번째로, 안정으로 넣기로 한 성사과가 왜 안정인지에 대한 이유도 자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제가 모의지원등수가 그당시 기준으로 150등이었는데 제 등수라면 1차 추합 때 안정적으로 들어갈 점수라고 하셨습니다.
그 때 당시의 셈퍼님이 보내주신 쪽지 내용입니다.
‘그 이유는 16년도부터 19년도까지 성사과의 지원자수의 경향을 보면 450명대부터 760명대까지입니다. 작년은 600명 정도였고요 하지만 작년과 올해의 성사과가 분명한 차이가 있는 게 모집인원이 40명이 늘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그곳에 존재하는 표본의 수는 450명 정도입니다. 이미 지원가능점수대의 사람들 다 실지원으로 돌렸다고 해도 무방하며 만약에 실제 지원자가 700명 정도로 늘었다했을 때 이 표본이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250명이 늘기는 힘듭니다. 만약에 그렇게 늘어난다고 해도 등수는 약 200등으로 합격권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성사과 제 앞에 있는 표본들의 표본분석표를 보내주시며 다시 한 번 납득시켜주셨습니다.
12월 22일~26일 경에는 매일 점공 바뀌는 상황과 쓰기 좋은 학과에 대해서도 매일 추천을 해주셨고 상경계열 학생들의 지원 성향 이런 것들도 알려주시면서 올해 전반적인 문과입시에 대해서 많이 설명해주셨습니다.
12월 27일날 카페에서 면대면 미팅에서 1시간 반정도 표본분석 하는 방법과 추천하는 과,그리고 그 이유에 대해서 설명해주셨습니다.
우선 성대 사과는 모의지원 그래프에서 제 점수가 허리 부분 상단부에 위치해있어서 굉장히 안정적이라고 다시 한 번 확인 사살해 주셨습니다. (가장 먼저 질문했던 주제였습니다.)
그리고 27일날 셈퍼님이 설명해주셨던 내용은 셈퍼님 게시물 중에 연고대 빵폭 예측이라고 12월 31일 게시물 있는데 그거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27일 당시 추천해주셨던 학과는 국문,영교,영문,역교,사학,불문,교육이었습니다. 사실 27일 이후에도 변수가 너무 많아 이때 추천이 의미가 없을수도 있다는 것도 생각하고 있어서 추천해주시는 이유 위주로 들었습니다. 27일 이후로는 설명 들은 표본 분석 방법을 적용해서 시간 날때마다 그곳 점공 그래프를 살피고 과에 대한 가능성을 셈퍼님께 확인받으면서 30일까지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계속 유심히 살펴봤던 과는 크게 국문, 불문, 역교 정도였습니다. 그래프의 상위권 부분이 안정적이면서 그곳이 최초합 등수를 적게 주는 과 위주로 봤습니다.
3.파이널콜
12월 31일 2시에 파이널콜을 국문으로 주셨습니다. 그리고 4시쯤에 실지원 통계가 13등이라고 말씀드리면서 국문이 최선인가에 대해 한 번 더 여쭤봤고 셈퍼님께서 실지원통계에서 허수로 잡혔던 사람들이 몇몇있는데 그게 벗어나지 않은 상황에서 실지원 통계가 잡힌 상태라 국문이 그나마 합리적으로 보인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 다음 추천 학과로 불문이나 영,역교 추천해주셨어요. 4시 30분까지 국문과 불문 중에서 고민을 하다가 둘 다 모의지원 양상이 비슷하게 가고 있길래 큰 차이 없을 것 같아 국문으로 결정하고 지원했습니다.
4.점공 예상
12월 31일 지원 후 1월 2일에 점공 상황으로 연락을 주셨습니다. 제가 초반에 9/19로 시작을 해서 그때 당시 10/26이었는데 점공이 12등까지 떨어지지 않는 이상 합격선으로 보는 게 맞을 거라고 하셨어요. 조금 더 지켜봐야 알겠지만 굉장히 성공적인 지원이었다고 하셨습니다. (실제로 제 점공이 12/34로 끝난 걸보면 살짝 소름이네요.) 성대 사과는 그때도 발뻗잠이라고 하셨었어요.
상황 바뀌면 더 연락주신다고 했었는데 상황이 거의 안 바뀐 상태로 1월 17일이 되는 바람에 고대 조기발표 시간인 2시에 고대 결과 떴다고 연락 주셨고 저는 합격 소식을 알려드렸습니다.
컨설팅 과정도 매우 만족스러웠고 궁금한 점 있어서 여쭤보면 바로바로 피드백이 온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선망의 대상이었던 대학교와 어문계열 중에서 가장 가고 싶었던 국문과를 가게 되어서 굉장히 만족합니다. 셈퍼님 정말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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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처음에 안받았다가 나중에는 받았어요
뭐지 홍보가 잘 안되었나 아예 몰랐었넹
제가 홍보를 안했었어요 ㅋㅋㅋ 혼자서 4명하기도 너무 힘들었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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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https://s3.orbi.kr/data/emoticons/oribi_animated/006.gif)
갓! 셈! 퍼! 갓 셈! 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