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노베필독!] 인문논술 발문 (성균관대, 이화여대)
안녕하세요 아레테입니다.
죄송스럽게도 여러가지 일이 생겨서 글을 제때 올리지 못했네요. ㅠㅠ
사실 지금도 여유는 없지만 논술 시험이 임박해 있어서 잠깐이라도 글 올리러 왔습니다.
당장 다음주부터 또 교육이 있어서 준비하느라고 정신이 없네요.
(예쁘게 글을 적고 싶은데 컴퓨터에 앉아 있을 시간이 촉박해서 가운데 정렬만 해놓고 우다다닥 쓰고 있습니다.ㅠㅠ)
아무튼 이번 글의 주제는
논술의 알파요 오메가인 발문입니다.
6논술 넣으신 분들 꽤 있으실텐데요.
이런 경우에는 모든 학교의 논술 파이널 특강을 듣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빈번하게 생깁니다.
그러면 혼자 준비해야만 하는데 이럴 때 활용하시라고 제가 급히 들고 왔습니다.
뭐를? '발문으로 그림그리기'를요!
발문으로 그림그리기라는 명칭은 제가 지어냈습니다.
하하.. 재미없어도 딱히 생각나는 이름이 없었어요..
여러분은 앞으로 모든 논술 문제에서 '발문'을 만나게 되실텐데요.
이 발문을 통해서 모든 그림을 그려놓고 답안작성에 들어가셔야합니다.
즉, 발문만 읽고도 목차(개요)작성부터 제시문 내용 추측까지 한 방에 해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세히 하나하나 말하고 싶으나 저도 여러분도 시간이 없으니 바로 예시를 들면서 설명해보겠습니다.
댓글로 요청해주신 대학들 위주로 한 번 볼게요!
/////
이화여대 2020모의)
제시문 [라]를 참고하여 제시문 [마]의 ‘퓨전’에 대한 인식의 구조를 분석하고,
제시문 [라]의 관점에서 제시문 [마]의 ‘퓨전’에 대해 평가하시오. [30점]
이번 2020 모의논술에서 출제되었던 2번 문항 발문입니다.
제시문 라를 참고해서 마를 분석하고, 라의 관점에서 마를 평가하라고 써있네요?
그러면 여러분 목차를 어떻게 짜야할까요? 너무 쉽나요..?
1. (마) '퓨전' 인식 구조 분석
2. (마) '퓨전' 평가
큰 뼈대는 이렇게 목차 두 개로 짜볼 수 있습니다.
(라)는 어디갔냐구요? 이것이 중요한 포인트인데 여러분! (라)로는 큰 뼈대를 짜면 안됩니다!
(라)는 어디까지나 '참고'하라고 했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큰 뼈대의 하위 목차로 스물스물 넣어주어야지, 큰 뼈대로 바로 써먹어버리면 안됩니다.
그러면 이제 작은 뼛조각을 맞춰보겠습니다.
1. (마) '퓨전' 인식 구조 분석
2. (마) '퓨전' 평가
2-1. (라)의 관점 매우 단순요약
짠. 이게 끝입니다.
또 하나의 의문점이 생겼을겁니다. '(라) 참고'는 왜 안들어갔을까?
또 다시 아까 중요한 포인트라고 했던 것이 등장합니다.
참고는 어디까지나 참고라는 말이죠.
그러니까 여러분, 답안을 쓸 때 굳이 앞에 먼저 (라)를 요약해서 답안에 발라놓을 필요가 없습니다.
당연히! 답안 구조상 필요한 경우 또는 답안 분량을 채우지 못하겠을 경우에는 살짝꿍 요약하셔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참고하라는 발문에서는 굳이 이러쿵 저러쿵 말하지 않아도 됩니다.
대신 !!!!
1. 퓨전의 인식 구조 분석 을 작성할 때 사이 사이에 (라)를 녹여줘야합니다.
예를 들어,
퓨전의 인식구조는 A,B,C이다.
먼저 A이다. (라)에서 보듯 ~~~~이기 때문이다.
또한 B이다. (라)에서 ~~~~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C이다. (라)는 ~~~~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와 같이 작성해주시면 됩니다.
자 그러면 앞에서 짠 목차를 보고 제시문에 무슨 내용이 다뤄질지 추측해보는 일만 남았습니다.
1. (라)로 (마) '퓨전' 인식 구조 분석 >>> 아~ 마에서는 퓨전이 나오는구나. 얘가 어떻게 인식되는지를 설명하고 있나보네.
2. (라)로 (마) '퓨전' 평가 >>> 얘가 부정적일까 긍정적일까?
2-1. (라)의 관점 매우 단순요약 >>> (마)를 평가하려면 (라)가 무슨 말을 하는지가 중요하겠구나.
를 생각하고 위에서 추측한대로 (라)를 먼저 열심히 읽는겁니다. 그리고 (라)의 핵심을 파악한 후에 (마)를 읽습니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생각보다 발문을 읽지 않고, 혹은 발문을 분석해보지 않고 제시문부터 냅다 읽는 학생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발문을 읽고, 어떻게 답안을 쓸지 개요를 짜보고, 어떤 제시문부터 순서대로 읽어야할지 판단하는' 이 모든 과정은
약 2분 내외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다음은 성균관대를 살펴보겠습니다.
[ 문제 1 ] ~는 속의 정책에 관한 견해를 담고 있다. 제시
문들을 서로 다른 두 입장으로 분류하고, 각 입장을 요약하시오.(30점)
2020 모의논술 1번 문항입니다.
성균관대의 발문은 비교적 간단하게 제시됩니다. (문제 수가 많아서 그렇습니다.)
목차를 한 번 짜볼까요?
1. A 입장 vs B입장
2. 각 입장 요약
여기서 중요한 것은 역시나 발문에서 제시된 대로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발문이 뭐라고 했나요? 분류하고!!!!!!!!! 각!!!!!! 제시문을 요약해라.
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그대로 분류 먼저 답안 맨 앞에!!
'~~의 관점에서 제시문1,2는 A인 반면 3,4는 B이다.' 와 같이 분류 먼저하셔야합니다.
요약먼저하지마세요. 분류먼저하세요!
~~의 관점에서 1,2 는 A입장이다. (분류)
1은 ~~ . 2는 ~~~. (요약)
이건 괜찮습니다.
그 후에 각!!! 입장입니다. 각입장.
제시문 별로 다 요약하세요. 이 때 같은 묶음에서는 요약이 유기적으로 흘러가게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시문 1은 ~~~이다. 이는 제시문2에서 ~~~로 구체화된다. 와 같이요.
//
[ 문제 3 ] 국가 C는 지방분권 및 국토균형발전과 지역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지방 소재 공공기관의 경우 지역인재 (해당 시·도 소재 대학 출신인 자) 채용 비율을 최소 30% 이상으로 의무화하고자 한다. 이 정책에 대한 찬성 및 반대 견해를 [문제 1]의 두 입장을 활용하여 각각 논술하시오.(30점)
3번 문항입니다.
이제 뻔하죠? 목차 짜봅시다.
1. 찬성견해
2. 반대견해
또 나왔죠? 각!!!각!!!! 논술하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실수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혹시 당신도?)
각각 논술하라고 했으면 각각 논술해야합니다. 찬성 및 반대 견해를 모두요.
뼛조각 넣어봅시다.
1. 찬성견해
1-1. 문제1의 A입장
1-2. 문제1의 B입장
2. 반대견해
2-1. 문제1의 A입장
2-2. 문제1의 B입장
또 각각 논술 안하신 분 있으시죠?..
다 보여요...
그러면 안됩니다..
꼭 발문이 시키는대로 하세요!!!
그리고 성균관대는 이거 이렇게 전형적이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전형적으로 쓴 답안들이 모범답안으로 뽑힙니다. 전형적으로 쓰세요. 굳이 굳이 애써서 독창적으로 쓰지마세요.
/////
발문만 제대로 읽어도 논점이탈 확실히 줄일 수 있습니다.
발문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합니다.
올해 논술시험을 대비로는 아마도 이 글이 끝이겠지만 여러분 발문만 확실하게 분석할 수 있으시면
논술 답안쓰기도 훨씬 수월하고 합격 가능성도 정말정말 높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논술시험날까지 파이팅하시고 꼭 발문 신경써서 한 글자 한 글자씩 음미해주세요.
혹 궁금한 점이 생기셨다면 게시글은 못써도 잠깐잠깐씩 와서 확인할테니 댓글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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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최고다 짱이다
감사합니다. ㅠㅠ 벌써 다섯시네요..
아 그리고 모범답안 꼭 읽어보세요! 대학교 입학처에서 공개하는 경우도 있고, 네이버 같은 포털 검색해서 나올 수도 있습니다. 찾아볼 수 있으면 꼭 보고 들어가세요. ㅠㅠ 모범답안 해체법도 올리고 싶었는데 도저히 11월까지는 시간이 안날 것 같아요.. ㅠㅠ 아무튼 파이팅입니다!
성대 2번은 팁 잇나요? 자료해석 운에 맡기는중인데 ㅜㅜ
팁이라기보다는 과외 시에 풀잇법을 가르치기는 합니다만.. 답글로 남기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ㅠㅠ 이미 시험보고 오셨을텐데 좋은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올해 자료해석도 빡세지는 않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