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균 한의사의 의대동문들과의 대화
나도균 한의사를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복수면허자입니다. 가톨릭대 의대졸업후 경희대 한의대 졸업하신 분이죠.
이 분이 자기 한의원 사이트에 올려논 글을 가져와봤습니다.
사이트 주소는 http://podomak.com/gbd/bbs/board.php?bo_table=column1&mid=4&sid=1
입니다.
한의대 지망생인 분들이 보시면 좋을 글들이 많이 보입니다.
한의사 : 침은 왜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진통효과? MPS? IMS?
양의사 : 침의 효과는 상당히 있고, 이미 효과도 입증되었으니까.
한의사 : 뭐 그정도의 효과는 당연히 있는데, 그건 침이 아니야, dry needling 이지
한의사 : 그럼, 소화도 안되고,
양의사 : ....... 한가지로 치료해야 하나?
한의사 : 당연하지 !!
그럼 침 놓는다고 배에도 놓고,
한가지 침으로, 하나 많아야 서너개로 해야지... 그게 침이야..
앞으로는 침 놓는다고 하지 말아 !!
양의사 : 두통에 두판상근 풀어주면 좋아!
한의사 : 그래 두통에 두판상근 풀어주면 좋지.
그런데 계속 해봐라, 첨에는 시원하지만, 차차 효과가 떨어지지?
그래서 그것가지고 안되는 거야.
본치를 해야지, 그것은 표치야. 양방식으로 이야기하면 대증치료이고.
양의사 : 통증이 생기는 곳을 치료하는 것이니 그것이 원인치료지.
한의사 : 통증이 생긴 곳이니, 원인이라고 말하지만,
인대와 근막에 염증이 생겨서 두통이 생겼다고?
그럼 그 염증은 왜 생겼는데?
도대체 염증이라는 것의 본질이 무엇이야?
잘 알다시피, 염증은 결국 몸의 response 지.
몸을 고치고 지키는 반응이지.
무엇인가 염증이 생겨야만 하는 조직의 손상이 있었던 거지,
따라서,
염증이라는 그것은 원인이 아니라 결과지.
어떤 원인이 있어서 그 결과 근막과 인대가 약해지고,
그래서 그것을 회복하고자 염증이 생긴거지,
원인을 치료해야 근본치료지, 결과를 치료하는 것은 대증치료지.
양의사 : .... 홍삼은 먹으니 좋던데?
한의사 : 홍삼이 좋을때도 있지만, 나쁠때도 있어.
왜 XX 대학병원 내과에 OOO 선생알지?
그 OOO선생이 홍삼먹고 간염 걸린 자료 많이 가지고 있어.
양의사 : 그래? 근데 먹으니 좋던데?
한의사 : 좋은 수야 있지만, 좋은 것이 계속되는 것인지는 관찰이 필요하고,
더구나 누구에게 좋은 것은 아니야.
그 간염 걸린 사람도 모두 처음에는 좋았던 사람들이지.
처음에는 좋았으니까, 계속 홍삼을 먹었고, 그래서 간염이 생긴거지.
양의사 : 그래? 근데 왜 간염이 생기지? 홍삼에는 간독성이 없는데??
한의사 : 그것이 양의사가 죽었다 깨어나도 모르는 거지.
홍삼을 먹고 간염이 생기는 것은 간에 열증이 생기는 거지.
한열허실을 모르면 이해할 수 없는 거지.
양의사 : 한열허실이라..
한의사 : 더구나 같은 약이라도 어떤 사람은 속이 시원하고,
어떤사람은 기운이 꽉막히면서 소화는 커녕 두통이 생기고 어질어질 하지..
이런것은 한의학이 아니면 이해할 수 없는 거지.
양의사 : 그러니 그것을 과학적으로 규명해야지.
한의사 : 자연과학적으로 규명이 아니라,설명이지.
자연과학적인 설명이야 자연과학하는 사람들 몫이지만,
한약을 투여했을때 사람마다 다른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자연현상이야,
그것을 자연과학적으로 설명이 안된다고,
있는 현상을 없는 것이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지.
그런데,
양의사들이 한의사들을 뭐 무당이라고 한다면서?
양의사 : 뭐 어디나 이상한 사람들은 있는 법이니까.
한의사 : 사람마다 약의 작용이 다르다는 것은 한의학의 특징이고 장점이기도 하지만,
학문적인 약점이기도 해.
정리하기가 어렵거든.
그렇지만,
변수가 많기는 하지만, 그래도 많은 변수를 전부다 망라할 수만 있다면,
정리가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기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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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들이 의사, 한의사간에 상호 이해의 폭을 넓혀주는 역할을
해주시길 기원해봅니다..
양한방 협진 법안도 시행되었는데,
양방 한방이 서로 장점을 살려가면서 발전 하길..
사람마다 약의 작용이 다르다는 ---> 사람마다 몸의 상태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즉 내부장기 간심비폐신등 오장육부의 상태가 다르고, 이것은 타고 난 것도 있고,후천적으로 어떤 음식을 많이 먹었느냐, 어떤 생활을 했느냐, 등등에 따라서 사람들의 오장육부의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약의 작용이 다른 것 처럼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항상 환자몸의 상태(오장육부의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 진찰이라는 것을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