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준 [449592] · MS 2013 (수정됨) · 쪽지

2018-11-13 14:18:19
조회수 28,677

[송영준] 화작도 버릴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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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는 화작에서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화작은 다 맞아야 한다, 화작에서 시간을 절약해야 한다와 같은 얘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에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겁니다


화작이라도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포기할 줄 알아야 한다


화작이라도 시간이 많이 드는 문제가 있다면 버릴 줄 알아야 한다





1등급, 100점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이


혹은 이미 모평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학생들이


수능에서 3~4 등급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원인을 분석해 보면 대부분 화작 때문입니다  





점수가 높을수록 화작을 쉽고 빠르게 풀어야 한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험에서의 선입견은 무엇이든 위험한데 


내가 생각한 것과 시험이 다르게 전개되었을 때 


그로 인해 상당한 스트레스(긴장)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화작에서 틀리면 내가 목표로 하는 1등급, 100점을 받기는 어렵다


이렇게 바꿔 생각하며 좀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수학에서 100 아니면 96이 나오는 학생이 

 

4번 문제를 모르는 상황 





4번을 그냥 넘어갈 수가 없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화작을 그냥 넘어갈 수가 없는 겁니다 


독서 문학이라면 넘겼겠죠


화작이라서 넘어갈 수가 없는 겁니다





결국 뒤에 지문 한두 개를 볼 시간을 


화작에 쓰게 되고 


그렇게 해서 받는 점수가 3~4등급입니다

 




1등급을 받던 학생이 3~4등급까지 떨어졌다면


그건 시험을 중간엔 포기한 겁니다 

 

난도가 높은 시험에서는 한두 문제로


등급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니까요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화작이 꼭 독서와 문학보다 쉬워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화작도 어려운 문제는 충분히 어렵고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리는 문제도 있습니다 





화작 1번 틀려도 괜찮습니다


2번 틀려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1~2번 때문에


시간이 부족해서는 안 됩니다 




화작은 10문제 


시험은 45문제입니다




10문제 때문에 35문제를 버릴 건가요?


모르거나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것 같으면


과감히 넘어가세요 




마지막 지문이 제일 쉬웠는데..


라는 아쉬움이 남지 않기를 바랍니다 




끝까지 화이팅입니다


여러분은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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