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킴 [726956] · MS 2017 · 쪽지

2018-10-27 18:49:02
조회수 6,192

인문논술에 있어서 문장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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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3세 무직 고졸 멸치 코드킴입니다.


예전부터 인문 논술에 대한 글을 쓰면서 항상 말씀드렸던 내용 중 하나는,


문장력은 별로 중요치 않다는 것입니다.


문장이 아무리 뛰어나도 요구하는 내용이 들어가있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닌 답안인 것이고


문장이 진짜 구려도(논리상으로는 문제가 없는 수준) 요구하는 내용이 다 들어가 있으면 좋은 답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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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문장이 진짜로 구리면....


논리적으로 문제가 생기면 안 좋은 답안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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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여러번 써보지 못한 친구들의 답안을 첨삭하다 보면 이들이 왜 글쓰기를 두려워하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의 글을 보면 문장적 측면에서 나타나는 문제는 대부분 동일합니다.


문장이 너무 깁니다.


자신의 역량(??)을 넘어선 길이의 문장을 작성하시면 항상 문제가 발생합니다.


주술 호응이 맞지 않는 것이야, 발견해내면 상대적으로 쉽게 구분이 가능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논리적 문제입니다.


인문 논술의 답안은 문장의 구조가 주장 - 근거 (결론 - 전제) 형식입니다.


제시문을 바탕으로 어떤 결론을 내리면, 왜 그 결론이 나오게 되었는지 사고 과정을 밝혀주어야 한다는 것이죠.


즉, 문장이 길어지게 된다면 그 구조는


결론, 전제 의 형태가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문제들은


결론, 결론 형식입니다.


왜 이런 결론이 나왔는지 사고 과정을 밝혀주지도 않고, 결론끼리를 이어버리는 겁니다.


이러면 문제가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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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추천드리는 것은 문장을 좀 끊어서 쓰시라는 겁니다.


문장을 너무 길게 늘여쓰실 경우에는 한 템포에 모든 생각을 담으려고 해서 엉키기 마련입니다.


그러니, 문장은 항상 짧으면 35자. 길어도 60자 이내에 끊어주셔야 문제가 덜합니다.


평균적으로 한 문장에 50자 정도로 끊으신다면 제가 앞에서 얘기한 문제들의 발생 빈도가 현저히 줄어들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글을 많이 읽었든, 덜 읽었든.


아주 조금이라도 자신이 없으면 문장을 끊어서 써주세요.


-


동어가 너무 많이 나와서 고민이신 분들도 있습니다.


그냥 쓰세요.


괜히 다른 말로 썼다가 의미가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그것도 논리적 오류입니다.


표현보다 중요한 건 답이고, 논리적 완결성입니다.


2018.10.27


코드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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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킴 [726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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