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짐했고, 흐트러지지 않기를 빌면서.. 나에게 쓰는 글.
조금 전, 겟엠프드를 탈퇴신청했다. 탈퇴는 신청후 3일 뒤다. 이번에 없애면 4년 전에 이어서 두번째 탈퇴하는 것이다.
핸드폰은 헬스장 사물함에 넣어두기로 했다. 실제로 넣어둔지 5일째 되었다. 물론 부모님이 핸드폰은 있기는 해야된다고 해서 가지고는 있지만, 나에게는 방해가 되는 물건일 뿐이다. 필요할 때만 꺼내 쓰고 일이 있지 않은 이상, 집에 들이지 않을 것이다. 핸드폰으로 하는 건 딱히 없다. 커뮤니티 사이트, 웹툰보기, 해외축구 뉴스 보기가 99퍼센트이다.
단 1프로의 연락을 위해서 집으로 가지고 오는 것은 나에게 있어서 너무나도 큰 유혹거리이다.
어차피 연락하는 사람도 많이 없고, 자주 안한다.
만날 사람은 나중에도 만날 수 있다.
집에 있던 공기계도 만지작 거리게 되어서 공장초기화하고 두번 다시 쓸 일 없도록 폐기 처분할 것이다.
이제 남은 건 컴퓨터이다.
컴퓨터를 없앤다는 건 꽤나 큰 불편함으로 다가올 것이기 때문에, 옆 방에다 모셔놓겠다.
나는 인터넷 중독자이다.
물리적으로 격리 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운동의 경우, 매일 할 필요는 있다.
다만 필요 이상의 운동량은 정신을 나약하게 만든다.
근력운동으로 몸 만드는 거야 할 수 있지만, 공부에 방해가 되고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간다.
유산소 운동의 경우는 다르다. 확실히 러닝머신 2.4, 3.2 km를 17분 정도로 달려주면 광기가 사라진다.
물론 근력운동으로 광기를 없애는 방법도 있지만, 말했듯이 피곤하고 나약해지기 때문에, 유산소를 매일 하되, 근육운동은 적당히만 하려고 한다.
몸을 만든 사람은 첨에만 힘들고 익숙해질거라고 하는데, 내 생각은 다르다. 근육을 만들어도 유지하는 데에 들어가는 에너지때문에, 몸짱들은 매 순간 근육을 유지하기 위해 자신과의 싸움을 해야만 한다.
그러면 공부에 에너지를 쏟을 수가 없다.
편입에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지금 이 마음가짐 흐트러지지 않기를 빈다.
인터넷도 이제 자주 안할 것이다.
모든 커뮤니티 사이트의 문제점은, 남과 자신을 비교하게 된다는 점이다.
저 사람이 나보다 좋은 대학 나왔네 좋은 학과 나왔네..
저 사람은 나보다 잘생겼네 키 크네..
저 사람은 나보다 돈 잘버네..
저 사람은 나보다 잘났네..
내 집은 왜 잘 못살까?
나는 왜 못할까?
나는 왜 자꾸 실패할까?
나는 왜 남들처럼 못할까?
나는 고등학교 때부터 스마트폰을 접하면서, 커뮤니티 사이트와 웹툰을 보면서, 변한 것 같다.
아주 많이 변했다.
물론 부모의 자식들 비교, 대학 비교로 자존감은 바닥을 쳤다.
공부를 안하기는 했지.
하지만 그렇다고 사촌형이랑 부모한테 무시당했던 현역 시절을 돌이켜보면,
지금의 열등감에 찌든 나를 만든 건, 남들의 시선이 아닐까 싶다.
이제 와서 후회하기에는 늦었다.
후회하기에는 시간이 아깝고, 돌이킬 수도 없는 과거다.
인터넷이 지금의 초라한 나를 만든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무의식적으로 타인과 나 자신을 비교하게 되면서 개인적인 '만족'과 '행복'을 잃어버린다.
나는 인터넷 중독자이다. 행복을 잃어버렸다.
그래서 핸드폰을 가까이 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남들보다 자제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인터넷도 자주 하지 않을 것이다. 얼마나 쓸데없는 짓인지 잘 알기 때문에..
그리고 이 습관을 앞으로 평생 가져갈 것이다.
고비가 자주 있겠지만, 극복해낼 것이다.
야동도 보는 횟수를 줄이고, 딸치는 횟수도 줄일 것이다.
현자타임을 매번 겪고, 딸치기 전과 후의 에너지가 너무 다르다.
그리고 피곤해진다.
필요할 때만 할 것이다.
앞으로 계속 그럴 것이다.
작은 목표를 달성하든 못하든, 계속 앞으로도 이 습관을 유지하겠다.
작심삼일도 질렸다.
이제 날 바꿀 것이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진짜 모름
-
커엽죠? 23
춘식이
-
조질뻔
-
첫 과외 썰들좀 풀어주실분.....ㅠㅠ 누굴 체계적으로 가르치는건 처음이라 막막하네요
-
화1 정답 올림 0
https://orbi.kr/00070905825/%ED%99%94%ED%95%99%...
-
https://orbi.kr/00036682906/...
-
어감 좋지 않아요? 앙앙히릿
-
숙명여대 공대 기계시스템 23~24년 주요취업 및 진학현황 자료입니다. 기업 :...
-
15명뽑는 곳이고 35명 들어왔고 그 중 4등, 7칸임 이거 쓰고 다른군에서...
-
난 널 사랑해 5
그럼 증명해 봐. 세상에 소리쳐 봐 (귀에 속삭이며) 난 널 사랑해 왜 나한테...
-
강제탈퇴당했다 3
올해 감사했습니다 goat
-
건국이 더
-
수시 쓰는 애들은 내년에 원서 안 쓸 거지만 정시 쓰는 애들은 내년에도 원서를 쓸 테니까 알겠냐?
-
옵갇 글 링크모음 12
https://orbi.kr/00043530352...
-
12월 3일 밤 전까지는.
-
어간으로만 이루어진듯 ㅇㅇ
-
아 불안하다 0
찾아보니까 추합인원이 그렇게 많지 않네... 난 추합권 중에서도 하위권인데..
-
성대는 가면 솦이나 전전 복전할 생각입니다 어디가 나을까요…
-
국어 수국김->일클래스 수학 노베 도형1->수1.2뉴분감,기하 시발점 동시에 나가기...
-
가요대축제 무대 보고 나니 게럽게럽게럽 우연이라 하기엔~ 이렇게 환청이 들려요
-
아 공부하기 싫다 (2시간) 하 그래도 자기전에 이것만 하자 (20분 소요) 뭐야...
-
원서질도 원서질인데 할게 존나 많네요 걍 ㅋㅋ
-
오르비는 도배를 당하면 보통 금지어로 처리하는데 아마 이충권T가 제우S에듀를 만들...
-
카벨룸 잡았다 4
재밋당
-
진짜 이월 미친 3
월요일에 이월을 발표하고 화요일에 원서접수를 시작해? 미치셧나요?
-
확통을 두개 틀렸었군아 딱 너기출 끝내고 1일 1모고 풀때 기록도 있슴
-
윈터 좋아요
-
문제를 뛰어넘어서 예술작품같다 싶은게 좀 있음 241122도 그 중 하나임뇨
-
책 구매 어떻게 하나요? 패드에 카드등록 할 수 있나요? 유심 없으면 카카오뱅크...
-
삼반수 1
2학기 휴학 가능한 곳으로 진학예정입니다. 현역 64354 스나로 공주대 합격 ->...
-
아직 정식 공개 영상은 아닌듯 잠깐 떴다가 일부공개로 바뀜
-
인기 + 체감도 + 실력 종합으로
-
앙앙히릿 4
응앙응앙하고 우는 당나귀가 되고 싶다..
-
에듀셀파 한달 정도 독재 윈터 들어가는데 막 여러가지 챙겨주는거 같긴한데 한달이니까...
-
현위치 10
산책중
-
저도 무물보 22
쓸데없는 질문 좋아해요
-
폰 산지 곧 2년임
-
면접 물어보는 사람이 많아서 이게 ㄹㅇ 면접 10프로라고는 하는데 절대 아님...
-
독학러라 둘 중에 고민인데 어느 문제집 답지가 더 친절할까요?
-
저걸 어케 찍음
-
진짜 개빡빡하네;; 물리러는 왜케 많은거고
-
꼭 개최해주세요! 오르비언들이 저 안만나줘서 이 기회에라도 만나야겠음
-
무물보 10
댓글 없으면 삭제.
-
히잉ㅇ..
-
현우진쌤하고 김기현쌤중에 누구 들을지 고민돼요 수학 엄청 잘하는 편은 아니라서...
-
검색해봐도 아무것도 안나와서 ㅜㅜ
-
기상 8
-
https://orbi.kr/00029163957/
-
수학 수능 백분위 95, 9모 백분위 98인데 학원이나 과외 구할수 있을까요?
어디 편입 준비하시나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