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천한 수학자T 후기] 추석특강 + 1회 모의고사(군필 반수러 관점)
넵. 각설하고 본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아 굳이 군필에 반수까지 언급한 이유는 수능공부를 연초부터 꾸준히 하지 않았으며 '뇌'또한 19살, 20살만큼
Refresh한 사람이 아닌 관점으로 '이렇게 괜찮습니다.'를 표현한다는 것을 말씀드리려고 했습니다.
먼저, 추석특강
미천한 수학자T 선생님은 예전에 오르비에 처음 '촌철살인 확통' 교재 일부를 올리실 때부터 알고만 있었던 분이었습니다. (아니 이러면 도대체 몇살이야 ....)
휴학을 결정하고 올해 8월중순부터 늦게 공부를 다시 시작하면서 수학 개념들의 일부분중 속시원하게 뚫리지 않는 것들 때문에 이리저리 강사님들을 찾아해매며 고민하던 중 오르비에 미천한 수학자T께서 미분가능성에 대한 추석특강을 하신다는 글을 보고 고민 후 신청했습니다.
(사실 이번 추석특강의 정확한 수업 주제는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방법을 '미분가능성'이라는 특정주제를 통해 구현하는 방법을 예시로 알려주는 것이었습니다...선생님 맞죠?)
사실 어떤 강의에서 내가 궁금해했던 그 하나만이라도 건져가면 성공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결과적으로 추석특강은 여러분들이 관심있으셔 할만한 그 '돈값'이상을 충~분히 하고도 남았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연습할 수 있는 문제들의 퀄리티와 완성도는 다른 후기글에서 보셨듯 두말할 필요가 없었고, 제가 더 주목하여
얘기하고 싶은 부분은 바로
한점에서 미분가능성을 따질 때,
'평균변화율의 극한으로 정의된 미분의 정의' 와 '도함수에서의 극한값'에 대한 논의였습니다.
뭐 고인물, 썩은물 분들께서는 "아니 그거 당연히 알고있어야하는거 아님?? 아직도 몰라? 구분못 함?"
이라고 하시겠죠.
네 저는 이 부분때문에 고난이도 문항을 접근할 때, 항상 5% 부족한 논리적 완결성으로 문제를 풀었고 항상 찝찝했었습니다. 당연히 이 부분에 대해서 언급해주실줄은 상상도 안하고 갔죠. 근데 웬걸 이 내용을 마치 제가 미리 부탁이라도 드렸던 것 마냥 교재에 수록되어 자세히 설명해주셨고 제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셨습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저는 이 하나로 만족합니다.
하지만 여기에 더불어 복잡한 문제 상황에서 한가지씩 생각해야하는 이유, 이유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닌 실전적 행동방식, 방식의 설명에서만 그치지 않은 실제 문제의 적용까지 이 모두를 '논리적 필연성'이라는 일관된 철학으로 칠판에 구연해주셨던 강의가 이번 미천한 수학자T의 추석특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실전 현장에서 마주했을 때, 그 자리에서 고민할 수학적 논의들을 선생님과 미리 공부하고 생각하는 수업이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어느 문제에만 특화된 '오묘한'스킬과 테크닉 따위를 가르치시진 않습니다.)
아쉬웠던 부분은 선생님을 좀 일찍 알았으면 했던 것과(이미 알기는 몇년전부터....크흠) 많은 내용을 자세히 전달해주시려 하다보니 좀 타이트하게 진행되었던 수업시수 정도가 그러하네요.
아 그리고 현장에서 수업듣는 학생분들 선생님께서 점수물어보실 때 들어보니까 거의 수학SSIP괴물들만 오셨던데
매우 무서웠습니다.
이제, 모의고사 1회 후기입니다.
다른 분들 후기를 보니 스포들을 많으하셨던데(절대 그분들을 비난하는게 아닙니다. 오히려 후기라는 걸 쓰가보면 내용의 언급은 어쩔수없이 당연할 수도있죠) 저는 그냥 전반적인 것들과 여러분이 왜 지금 이 '大실모시대'에서 굳. 이. 이 모의고사들(10회까지 쭉)을 풀면 좋을 지에 대해서만 쓰겠습니다.
첫째,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이해원 모의고사'가 갈색봉투로 나올때 부터 오르비 실모를 풀었던 사람으로서...(얜 진짜 혼모노다...) 수많은 양질의 수학 모의고사들을 풀어본 경험에 비추어, 이 모의고사는 문항의 배열방식, 사용되는 폰트, 발문의 구성방식, 수학적 표현을 나타내는 문장구성을 위해 사용되는 용어까지 절대, 전혀 뒤지지 않습니다.
일단 여러분들에게는 비교라는게 중요할테니 먼저 말씀드렸습니다.
둘째, 저는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보는데, 이 모의고사는 강사의 Teaching철학과 반(反)하지 않는 모의고사입니다.
즉, 강사가 학생들에게 제시하려고 하는 수능수학의 관점을 아주 잘 녹여냈습니다. 강사가 수업에서 제시하는 방향과 본인의 저작물에서 요구하는 방식이 다르면 이건 참 앞뒤가 맞지 않는 웃기는 상황이 되겠죠? 이런 문제집들 시중에 꽤나 많습니다.
물론 강사가 제시하는 관점이 수능수학의 본질을 호도((糊塗)하는 방식이었다면 애초에 제가 이 추천글을 지금 시간내서 쓰지도 않았을거니까 그 방향에 대해서는 의심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30번까지 풀면서 '논리적 필연성'을 지속적으로 느낄 수 있었고, 강사의 특정 문항 출제 스타일이 특정 방향들로 쏠린 (예를 들어, 이 출제자는 참 케이스 분류만 좋아하네 등등...)시험지 역시 아니었습니다.
(이 부분은 과거 타과목 문항검토 및 출제 경험이 있었던 제 경험때문에 어떤 모의고사를 풀건 직업병 마냥 파악하게 되는 포인트네요.)
셋째, 과도한 발상의 요구나 너무 익숙한 고난도 출제 포인트를 답습하는 형태의 잘못된 출제 형태의 양극단을 달리는 시험지 역시 아닙니다. 걱정마세요!
아직 미천한 수학자T께서 여타 다른 최고존엄모의고사(이XX, 포XX, 샤XX, 제XX, 히XXXXX, 킬XX)의 저자들만큼 모의고사 저자로서는 알려져있지 않고 실제 비교할 수 있는 결과물 또한 많지 않아서 많은 수험생들이 우려할 수 있는 부분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직접 수업을 들어보고 어떤 사고와 어떤 철학을 가지고 계시며 그게 문항에 녹여내었을 때, 이렇게 구현되는 구나를 경험한 제가 감히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이 모의고사? 여러분이 환호하는 '그 모의고사들'을 몇회분 포기하고 풀어도 될 만큼 도움됩니다.
이상입니다.
P.S 어떤분이 말씀하시던데 선생님 존잘? 맞습니다.
선생님 수학학원이 있는 그 동네에 거진 20년을 살았는데 나중에 한번 뵙고 싶네요 ㅋ
단점: 학생의 외모를 보시는 안목은 오르비 전체에서 가장 많이 부족하십니다.... 어떻게 제가 소지... 아닙니다.
아 그래서 넌 몇개 틀렸냐고요? 비밀입니다.(19번, 21번) / 절대적으로 글쓴이는 수학 Goat이 아닙니다.(기만X)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평가원하고 다른느낌들어요 정보량만 때려박고 연결성이 없는 느낌이에요 허수라서 걍...
-
뉴스글 올리면 1
잡담태그 차단해도 알림에 뜨나요? 뜨면 안쓰려고 하는데...
-
13분정도 걸리고 한두개틀려요
-
74뜨고 멘탈 갈림
-
[3보] "英총선, 노동당 과반 압승-집권 보수당 참패…14년만 정권교체" 3
"650석 중 노동당 410석, 집권 보수당 131석" 방송3사 공동...
-
수능국어 기준 정답률 몇퍼쯤 됨?
-
“의사 늘린다고 응급실 뺑뺑이 안 없어져… 수가 현실화가 최우선” 1
[의대 증원 갈등] 김인병 대한응급의학회 이사장 김인병 대한응급의학회...
-
문학.. 그냥 기괴하다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
밀려드는 경증환자, 멱살 잡힌 전공의… 응급실이 앓고 있다 1
[의료개혁, 이제부터가 중요] [8] 응급실 고질병 지난 2일 오후 4시 서울...
-
레전드 공하싫 2
공부하기 싫어ㅜ미치겠네
-
설경 경한 0
경한 반영비가 특이해서국잘(백분위 98이상)수망(1컷-높2)탐구만점(정법 사문)이면...
-
정도 난이도 n제추천해주새요…plz 대성패스잇숨댜
-
관리 상태 ㅆㅅㅌㅊ네 ㅋㅋ
-
개념강의만 150개는 버겁네..
-
아웃풋은 광운대로 아는데 맞나..?
-
제가 아직 ebs를 극초반 몇 작품만 봐가지고 잘 모르는데 그 중 하나가 시험지에...
-
글 좀 잘 읽자 0
수식된 정으ㅣ 사례 원리 연결 차이점 비교
-
2달동안 달려야지
-
하 하필 이런시험에 걸리냐 가나 한개 날렸는데 가나 쉬웠음?
-
몇시가 마지노선?
-
2학기 내신과목은 생1해놨는데 정시돌리고 사탐런 해서 생윤 사문 개념 한 바퀴씩...
-
수능특강 영어는 수능영어랑 비교할때 난도가 어떤가요??? 4
비슷한가요??? 아니면 수특이 많이 쉬운가요???
-
고신대 의대 인식이 어느정도인가요?
-
7덮국어 11
나만 ㅈㄴ어려웠나.. 언매 첫장도 ㅈㄴ 어렵고 문학도어렵고..
-
최근에 분 국어 시험중 가장 어려웠던것 같은데.... 쉬어갈 지문이 안보였움
-
오늘 늦잠 자버림 지금 일어닜네 밥 먹고 얼른 가서 공부해여지 오늘 더프 보시던데 잘들 보세여
-
전부 문제에서 처막힘 ㅅㅂ 분명 읽을땐 쉬웠는데
-
ㄹㅇ
-
수능 국어를 피지컬로 2등급 맞는다면 1등급이 되기 위해 뭐가 필요할까요? 1
어릴 때부터 독서를 많이 해서 기본적인 국어 공부와 기본적인 문법 지식만으로도수능...
-
오류마저 최고라는것이냐! 뭔 2주를 못가서 또 터지냐
-
현여기 학교에서 생기부 채우며 응원할게요 ㅇㅅㅇ9 화이팅!
-
와 이거 내가 만들고도 문제퀄 좋은거 같아서 감탄하게됨 17
ㄹㅇ 공부한 수준에 따라서 변별되기 쉬운 문제 만든 거 같음... 배포하기 아까울...
-
목도 특정방향뒤로 못젖히겠고 어깨도 넘 아픈데 어케하시나요.. 자세가 안좋아서...
-
경영학과 희망 중입니다 독서 진도 나간 부분에서 경제 관련해서 적는다 vs...
-
임정환 올림픽 0
마감됐다고 했는데 모르고 결제했거든요,, 교재 받을 수 있을까요ㅜㅜ 나중에 입고되면...
-
주술회전 이번 화 11
뭐 쩝쩝하고 음미해본 결과 나쁘지 않음.... ㄱㅊ네용 다음화가 궁금하다... 과연...
-
두각 교재 0
두각은 시대인재처럼 신규생한테 교재 구매하라고 문자 안오나요..?
-
싱가포르 유학생 중국인 A(26)씨는 지난 가을 방학을 맞아 중국으로 돌아갔다....
-
축하드립니다
-
日 새 지폐 발행...“일본 경제, 네팔에 빚졌다” 말 나오는 이유는 0
지폐 원료 ‘미쓰마타’ 수입 의존 일본에서 20년 만에 새 지폐가 발행되면서...
-
새기분 강기분 0
독학러인데 독서만 인강 들으려는데 강기분이랑 새기분 둘중 하나만 하고 우기분 해야...
-
입시판 떠서 다행이지...
-
왜 아침부터 배에 신호가 오냐고!!!
-
열품타 오류야? 0
나만 튕겨?
-
선생님들 국어 실모 바탕 이감 상상 한수 이정도로 알고있는데 원래는 이감 연간...
-
이거 택시탔는데도 지각이면 나 진짜 울거임
-
왜이러세요;; 더프가지고 뭔
저기 소지.... 라는 말 때문에 누군지 바로 앎..ㅎㅎㅎㅎ 옯밍 드디어...ㅎㅎㅎ
ㅋㅋㅋ 감사합니다. 혹시 2,3회를 받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