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쌤 [734934]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18-09-01 11:01:03
조회수 14,583

26요청)인강수익금 전액을 학생들에게 기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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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학원강사가 되는데 크나큰 일조를 한 분 중 한 선생님이 계십니다. 

그 선생님은 20대에 저의 국어학원선생님이십니다. 

얼마전 그 선생님을 뵙기위해 강연장을 찾았습니다.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강연장이었는데요. . 


지금은 전혀 다른 삶을 살고 계셨습니다. . 현 경찰대학 교수, 2개의 박사학위 그리고 영화감독, 더해서 작가까지 .. 같은 작가인 제가 부끄러울 정도로 정말 많은 일을 해오셨더군요.

미혼모들을 만나 그들의 아픈 이야기를 영화로 전하고
범죄자들에게 마음치유를 통해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게끔 도와주고
많은 사람들의 심리적인 병을 치유하기 위해 굳은일도 마다하시지 않으셨더군요 ..  

처음 선생님을 찾아 뵐때엔 분명 선생님앞에서 떳떳히 자랑할 일만 많을 줄 알았는데 제 입에선 단한마디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 . 지금의 제 자신이 너무나도 부끄럽더군요 . .


'지금 스스로에게 있어서 부끄럽지 않기 위해. . 정말로 단순하게 내가 처음 원했던 목표를 위해 결정해야겠구나.' 
라는 생각이 불연듯 스쳐 지나갑니다.




저의 가장 큰 꿈은 우리나라에 돈이 없어 공부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그들에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아버지가 어렸을적 가난한 환경에서 6남 6녀의 장남으로 태어나 동생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하고싶었던 공부를 하지 못하고 책가방을 매고 집으로 가던 친구들을 볕단 뒤에서 지켜보며 눈물을 훔치셨다던 그 마음.  . 그 마음이 있었기에 지금의 아버지가 있고, 또 지금의 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랬던 아버지는 지금 훌륭하게 한 지역구의 구의원으로서 성장하셨고, 얼마전엔 검정고시를 치루어 고졸이 되었다고 저에게 자랑하시더군요 ㅎㅎ 그랬던 아버지가 제 고등학교시절 저에게 하시던 말씀이 기억납니다. .


"정말 배우고 싶은데. . 죽도록 배우고 싶은데 못배웠던 그 시절이 있기에 지금 이렇게 치열히 살아갈 수 있는 내가 있었던거 같구나. . 아들, 지금 너가 맘편하게 공부해오던 것 뒤에는 아빠의 치열함과 간절함이 있었다는것  하나만 기억해 줬으면 좋겠구나 " 


라고 하시더라고요. 그 말씀을 듣고 나서 공부를 하고 싶을때 마다 시켜주신 그 마음이 결코 가볍지 않음을 깨닫고 흐르는 눈물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 . 






아직도 우리나라에는 공부를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 학생들은 사교육의 기회를 받지 못하고 스스로 공교육의 힘을 받아 공부를 하거나, 어려운 환경속에서 공부를 포기하고 좌절하게 되는 것이죠.(스튜던스 101을 했던 학생들 중에서도 저에게 상담했던 학생들이 몇몇 있을 정도니깐요 . .)


저에겐 큰 목표가 있습니다.

그 학생들을 위해 무상 교습소를 세우고 좋은 선생님들을 써서 공부를 하고자 하는 많은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일 . . 그 일을 제가 10년안에 꼭 이뤄내고 싶습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하나둘씩 저의 꿈의 씨앗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그 씨앗을 만들기 위해 저는 여러분들께 한가지 약속드리고 싶습니다. 


인터넷 강의로 얻는 수익금 전액을 모두 그 꿈을 위해 쓰겠노라라고 . . 


물론 아직 제가 인터넷 강의로 벌어들이는 수입자체는 얼마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산증인이 되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나중에 제가 돈을 벌어 인강수입이 크게 늘어난다고 하더라도 저는 그 수익금 전부를 불우한 학생들의 교육에 투자할 것입니다. 더이상 아버지와 같은 학생들이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해 전국에 10개의 드림 아카데미를 설립하는 것이 저의 중장기 계획 중 하나입니다. 여러분들이 조그마게나마 저의 씨앗을 키우는 작은 후원자가 되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단순히 강요하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수업을 들음으로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들였고, 조금이라도 효율적인 수업이 되게 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 부족한 강의인만큼 쓴소리도 달게 받겠습니다. 


여러분들의 도움, 그리고 조언과 함께 더욱 더 크게 성장하여 저의 꿈을 이루었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지금 수능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다시끔 이야기 드립니다. 


여러분의 진정한 꿈은 무엇입니까? 


그 간절함이 여러분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있어서 큰 원동력이자 에너지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꿈을 찾는데 항상 도움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하루도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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