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트프로젝트 [990272] · MS 2020 (수정됨) · 쪽지

2022-12-04 22: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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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합격!(Feat. 이해황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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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수능 수험생은 아니지만, 오르비 클래스의 이해황T(이하 해왕쌤) 강의로 로스쿨 입시를 준비했던 졸업생입니다.


요즘 학생들이 중고교 시절부터 법조인(로스쿨)에 대한 꿈을 가지고 대학입시에서도 로스쿨 입학에 유리한 선택을 하기도 한다는 말을 듣고, 대입 수험생분들에게 정보 제공하고자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저의 로스쿨 입시 성공요인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리트점수입니다. 해왕쌤 강의와 교재 덕분에 법학적성시험(LEET)에서 좋은 성적을 받게 되어 목표했던 두 로스쿨에 최초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고교 입시시절 국어의 기술로 해황쌤을 처음 접했습니다. 그때도 독학으로 국어를 공부할 수 있게 한다는 이윤추구를 본질로 하는 사교육계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혁명적인 발상과 접근법에 감명받았고, 교재 내용도 좋아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런 좋은 기억을 가진 저에게 리트 수험에서 해황쌤의 교재로 공부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막연한 좋은 기억만으로 강의와 교재를 선택한 것은 아닙니다. 제가 생각하는 해황쌤의 최대 장점은 집요하다고 느껴질 정도의 기출분석과 이와 같은 노력에서 나오는 프라이드입니다. 


이런 프라이드를 잘 확인할 수 있는 사례가 다른 강사는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출제오류 지적입니다. 저는 수험생이라 출제오류 분석에대해 해황쌤만큼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정답이라고 하면 받아들이는 식('출제자가 까라면 까야지')의 공부 위주로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러한 이의제기는 신성불가침으로 취급받는 출제기관의 권위에 도전해 혼란을 야기한다는 수험생의 우려섞인 목소리도 수험 게시판에서 종종 느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의제기가 무의미하다거나 혼란만 야기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순기능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출제기관의 출제오류 지적에 대한 수용여부는 별론으로 하더라도, 강사, 수험생이 출제오류를 고민하고 검토하는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능력이 수능 국어 그리고 리트에서 요구하는 능력의 본질에 가깝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글의 정확한 이해와 비판적 사고력을 측정하는 국어 베이스 시험 (국어, 언어이해, 추리논증, 언어논리 등)의 출제자는 다음과 같은 의도를 가지고 출제한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지문 읽은 사람이 그럴듯한 정답으로 느끼게끔 선지 만들건데 너는 그럴듯함과 그렇다의 차이를 구분할 수 있니?'


수능 수험생 시절을 반추해보면 영어 영역에서는 킬러문제를 제외하고는 그럴듯하다 정도의 인상만으로도 어느정도 정답을 가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수능 국어와 고도의 논리성과 정확성을 요하는 리트, 피셋에서는 그럴듯한 선지(매력적 오답)가 5개의 선지 중 2-3개가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고도의 논리성과 정확성을 기르기 위해서는 문제 안에서 출제자의 함정을 조심하는 것은 물론 문제 바깥에서 출제자의 권위조차 비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비판적 사고력 향상가능,But 과잉 비판 및 추론 (논리적 비약)은 언제나 경계대상임] 이는 조금 극단적으로 말하면, '출제자는 교체될 수있지만, 출제원칙은 영원하다'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해황쌤의 출제기관과의 논쟁은 출제원칙(해황쌤)  vs 출제자(출제기관 중 일부)로 보이며 해황쌤은 원칙에 의거해서 출제자의 실수를 주로 지적하곤 합니다. 


출제 교수님과 국어 스페셜리스트(해황쌤), 두 고래의 논쟁에서 새우인 저는 그들의 논지를 다 이해하기도 힘들고, 다른 문제, 과목도 

준비해야해 누가 맞고 틀린지에 많은 시간을 쏟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출제기관에서 발표한 정답조차 비판의 대상에 놓는 선생님의 태도는 우리가 국어류 시험에서 문제풀 때 가져야 하는 자세라 여깁니다. (끊임없이 의심한다는 점에서 불교의 간화선 사상,데카르트의 사상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음)


오리가 생후 몇 시간 내에 처음 본 생물을 어미라 여기고 따라다니 듯, 사고력 시험에서 요구하는 논리의 기초를 누구에게 처음 배웠느냐에 따라 우리의 뇌는 돌돌 예쁘게 잘 말린 '실뭉치'가 될 수도, 뒤죽박죽 엉켜버려 풀 수도 없는 '실타래'가 될 수도 있습니다. 대학 입학 후 리트나 피셋 준비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논리학의 첫 걸음마를 해황쌤과 함께 떼어보시는 것도 후회없는 선택이될 거라 생각합니다. 


추천 강의 및 교재

강의: 머리야 터져라, 수능 전기추, 리트 전기추

교재: 논리퀴즈 매뉴얼, 강화약화 매뉴얼 등


즉흥적으로 핸드폰으로 적어서 글이 두서없고 오타가 있을 수 있는데 너그럽게 봐주셨으면 좋겠고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적다보니 오르비에 관련된 것만 적어야한다는 무의식이 발동된 건지, 로스쿨 입시의 일반사항보다는 국어, 리트(해황쌤)에 관한 얘기만 너무 길게한 것 같네요. 혹시 이 글이 반응이 좋거나 댓글로 로스쿨 입시에 대한 질문이 달린다면, 공통질문에 대한 답과 로스쿨 입시에 관한 여러사항들을 담은 후속 글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늦었지만, 수능친다고 모두 너무 고생많으셨고, 따뜻한 연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


p.s 16강에서 대한민국이 브라질 이기는 가능세계도 있겠죠?? 그게 지금 저희가 속한 세계이길...! 한국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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