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가득찬이 [373547] · MS 2011 · 쪽지

2012-08-15 20:19:08
조회수 549

인기글 굶어서 못 크던 아이가 영.... 에서 나온 1인당 gdp에 대한 의문

게시글 주소: https://rocket.orbi.kr/0003003922





출처 : http://ecos.bok.or.kr/ 
한국은행경제통계시스템 주제 10.1.3 에서 본 우리나라의 1인당 gdp 입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다솜의 의지 · 399397 · 12/08/15 20:22 · MS 2011

    음... 의문이 무엇이신지 궁금하네요...

  • 늘가득찬이 · 373547 · 12/08/15 20:23 · MS 2011

    1900, 1950년의 우리나라 1인당 gdp가 850달러로 집계됬는데 한국은행에서는 1960년 기준 82달러 밖에 안됩니다. 과연 850달러라는 집계가 정확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는 겁니다.

  • AbandonedSoul · 59684 · 12/08/15 20:25 · MS 2004

    아주 정확한 집계는 불가능했을 겁니다. 추정치겠지요.
    정확하게 집계할 시스템 자체가 없었을 테니..

  • 늘가득찬이 · 373547 · 12/08/15 20:26 · MS 2011

    인기글에서 인용된 표에 나온 gdp가 제가 아는 우리나라의 1인당 gdp랑은 너무 달라 찾아보니 위의 통계를 찾았습니다.

    일본에게 식민지가 되기 전에도 병x 국가는 아니었고,

    한국전쟁이 터질 무렵에도 생각했던 만큼 막장은 아니었다는 거죠.

    다만 1900년도부터 1950년대까지,

    일제 식민지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영양분을 다 빨리다보니 다른 나라들은 그만큼 성장할 동안 우리나라는 그만큼 성장을 못했던 거죠.

    마치 쑥쑥 커야 할 때 제대로 먹지 못해 크지 못하는 아이처럼 말입니다.



    제대로 된 정부 하에 제대로 된 경제 계획을 세워서 경제 발전을 시킨다면,

    청소년기에 영양 공급 제대로 받으면 쑥쑥 크는 것처럼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했다는 겁니다.

    본문에서 이런 글이 있었는데, 과연 위의 통계를 기준으로 해도 가능한 말일까 의문이 생기기도 했고요

  • 다솜의 의지 · 399397 · 12/08/15 20:30 · MS 2011

    음... 제 작은 소견으로는 통계랑 그 통계가 나온 정치적 사회적 상황도 고려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가능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 늘가득찬이 · 373547 · 12/08/15 20:31 · MS 2011

    통계가 나온 정치적, 사회적 상황이라는 것이 정확하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물어볼 수 있을까요?

  • 다솜의 의지 · 399397 · 12/08/15 20:33 · MS 2011

    그 이전에 있었던 일제 강점기랑 6.25 전쟁
    그리고 이승만 정권때의 원조경제 등등 많은 게 있죠. 그 당시 이승만은 산업 육성은 생각도 않고 오로지 미국에 의존해서 경제 원조를 받을 때라서요..

  • 늘가득찬이 · 373547 · 12/08/15 20:39 · MS 2011

    저는 1인당 1900년, 1950년에도 이미 850달러의 gdp를 가지고 있는 나라를 이만큼 키우는 것과 1960년에 82밖에 안되는 나라를 이만큼 발전시키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해서 찾아본 것입니다.
    산업의 육성은 꼭 박정희 대통령이 아니라도 부정,부패없는 평균적인 대통령이었어도 가능하다고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아.. 다음에 자료를 좀 더 찾아서 올릴게요. 지금은 시간이 별로 없어서) 저는 박정희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문제는 많았지만 경제적인 부분에서는 탁월함이 있었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 찢어진날개 · 331091 · 12/08/15 20:40 · MS 2010

    그러한 개판인 상태에서 지금까지의 경제성장을 일궈냈지 않습니까.
    그 당시 필리핀 원조 받던 시절을 생각하면 감개무량해질 지경이죠.

    60~70년대 동아시아 경제성장 비교

    동아시아 주요국 GDP 순위(세계) 변동

    <1960년>
    4위 중국 GDP 6백 1십억달러.
    5위 일본 GDP 4백 4십억달러.
    19위 필리핀 GDP 6십 9억달러.
    29위 한국 GDP 3십 9억달러. - 박정희 집권 직전
    42위 홍콩 GDP 1십 3억달러.
    57위 싱가포르 GDP 6억 4천만달러.


    <1965년>
    4위 일본 GDP 9백억달러.
    5위 중국 GDP 6백 9십억달러.
    27위 필리핀 GDP 6십억달러.
    39위 한국 GDP 3십억달러.
    44위 홍콩 GDP 2십 4억달러.
    60위 싱가포르 GDP 9억 6천만달러.

    <1970년>
    2위 일본 GDP 2천억달러.
    6위 중국 GDP 9백 1십억달러.
    32위 한국 GDP 8십 9억달러.
    38위 필리핀 GDP 6십 6억달러.
    50위 홍콩 GDP 3십 8억달러.
    59위 싱가포르 GDP 1십 8억달러.

    <1975년>
    2위 일본 GDP 5천억달러.
    8위 중국 GDP 1천 6백억달러.
    31위 한국 GDP 2백 1십억달러.
    37위 필리핀 GDP 1백 5십억달러.
    48위 홍콩 GDP 1백억달러.
    56위 싱가포르 GDP 5십 6억달러.

    <1980년>
    2위 일본 GDP 1조달러.
    11위 중국 GDP 1천 9백억달러.
    28위 한국 GDP 6백 3십억달러. - 박정희 집권 끝, 전두환 시작
    36위 필리핀 GDP 3백 2십억달러.
    40위 홍콩 GDP 2백 8십억달러.
    58위 싱가포르 GDP 1백 2십억달러.

    한국과 필리핀만 비교해봐도 명확하게 나오네요.
    참고로 우리나라는 자원도 뭣도 제대로 된게 없었었죠 ㅋㅋ

  • AbandonedSoul · 59684 · 12/08/15 20:52 · MS 2004

    찢어진날개// 이 자료만 보면 오히려 일본의 성장이 눈에 띄고 한국은 정체기인데요?
    필리핀만 떨어졌을 뿐 홍콩과 싱가포르도 비슷한 순위를 유지하구요.
    필리핀을 제외한 다른 모든 국가와 비교해 봤을 때 전혀 탁월함이 없는데 왜 굳이 '필리핀만' 비교하시는 건지.

  • 岳畵殺 · 72210 · 12/08/15 20:55 · MS 2004

    제가 퍼온 곳의 1950년대 자료가 잘못되었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다만 제가 얘기하고 싶은 핵심은 박정희 전 우리나라의 잠재력이 적지 않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겁니다.

    필리핀이랑 비교를 하는데,

    필리핀은 1600년 경 이미 스페인의 식민지가 되었던 나라고, 그 전에도 강력한 중앙집권국가를 이룬 적이 없는 나라입니다.

    게다가 다양한 민족이 거주하기 때문에, 지금도 남쪽 민다나오 섬 같은 곳은 x판이지요.

    반면 우리나라는 일제의 식민지가 되기 전까지 강력한 중앙집권국가 하에 살았고, 단일민족국가였습니다.

    박정희도 경제적인 면에서 잘했다고 하지만,

    그만큼 우리나라의 잠재력이 충분했다고 말하고 싶은 겁니다.

  • 찢어진날개 · 331091 · 12/08/15 21:06 · MS 2010

    당시 일본은 미국이 공산세력을 방어할 목적으로 많은 군수공장을 세웠고,
    우리나라는 육이오 전쟁덕에 쑥대밭이 되었죠. 일본은 그 특수를 이용해서 잘 나갔구요.
    우리나라는 잿더미에서 다시시작해야했죠.

    필리핀이랑 비교하는 이유는 60년대 시작할때 한국 GDP는 90달러 북한은 170달러였는데 필리핀은 220달러정도였습니다.

    저 때 당시 박정희대통령이 차관을 빌리러 필리핀에 갔는데 필리핀은 차가운 반응을 보였죠.
    (그래서 비교를 주로하는 것일지도)

    아무튼 일본은 저때 대략 700정도인걸로 알고요.

  • 생산자. · 63260 · 12/08/15 21:39 · MS 2004

    단순한 통계상의 차이이에요.

    한국은행 자료는 단순히 시장환율로 환산한 값이라 가난할수록 과소평가되고 환율정책에 따라서 극단적으로 왜곡되는 경향이 있어서 장기간 국제간 비교로는 일정한 한계가 있어요. 그걸 개선하고자 한 것 중에 하나가 아래 악화살 님이 올리신, Maddison이 산출한 값인데 구매력기준(ppp 혹은 추정값)으로 환산한 값이라 장기계열에서 국제간, 시점간 비교가 수월하지만, 이 역시 엄밀한 자료라고는 할 수 없고요. 암튼 그냥 다른 방식으로 구한 값이라 당연히 다른 거임.